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276

천년 전통차와 비자나무숲 장흥 보림사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인 전통차 '청태전'이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 아래 보림사가 있는데 청태전 티로드가 있네요. 보림사는 인도와 중국의 가지산 보림사와 더불어 '동양 3보림' 이네요. 창건 1200년이 된 고찰인데 야생차 향기와 비자나무 숲이 일품이네요. 보림사는 탐진강 장흥댐 상류를 지나서 있는데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등 10여 점의 국보와 보물을 간직하고 월인석보도 여기서 나왔다네요. 전통차 향기 맡으며 걷는 티로드와 아름드리 비자나무 숲이 너무 좋아 다음에 여유있게 다시 가 가지산(해발 511m) 등산도 한번 해야겠네요. 장흥 정남진전망대에 갔다 올라오는 길에 찾은 고찰 보림사, 비자나무숲과 티로드 산책길이 좋아 꼭 다시 가봐야겠네요.

세종시 남쪽을 받치고 있는 비학산 등산

우리집 둘째네가 세종시에 자리를 잡고 이번에 출산을 했는데, 산후조리원 들어가기도 힘들어 집에서 조리를 하게 되었네요. 손주를 생후 열흘만에 상면했는데 주말에 며칠씩 지내다 보니, 할아버지는 별로 할 역할이 없어 집앞에 보이는 산에 올랐네요. 세종시 남쪽자락에 자리한 금남면 신촌리 비학산인데 해발 163 미터밖에 안되지만 아파트 근처에 있어 궁금해서 올라가 봤지요. 세종시 금남면의 경계에 있는 방음터널을 건너 신촌리 쉼터에서 올라가긴 가파른데 비학정에 오르니 세종시가 내려다 보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비학산-금병산 누리길 종주도 재밌겠네요. 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 나무그늘 등산도 좋다니 한번 도전?

모악산 금선암 능선길로 하프코스 산행

무릎관절에 이상 징후가 찾아온 지난 2년여 본격산행은 자제하고 무릎을 보호하면서 기지제와 구내산책 등으로 산행을 대신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져서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찾아 시운전을 해봅니다. 자주 갔던 모악산은 눈으로만 쳐다보고 오른지가 상당히 되었네요. 토요일 오후 모악산에 가보고싶어 혼자 나섰는데 정상까지 가지는 않고 편백숲이 있는 금선사길로 들어가 능선에서 발길을 돌렸네요. 능선에서 정상까지 2.1km 더 가야 하는데 거리상으론 절반이지요. 거기까지 왕복 1만보 정도 되는데 조만간 정상에 도전해야겠네요. 전주, 완주, 김제의 경계를 이루는 모악산(해발 794m) 주말산행, 오랫만에 시운전 삼아 갔으니 정상은 다음 기회로 미뤄둡니다.

완주 상관 편백숲 돌탑길 오솔길 산책

현직도 아닌데 연말연시에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 밖에 나갈 기회가 없네요. 토요일 오전 교회 청소당번을 마치고 안수집사회 임원들과 편백숲에 갔네요. 완주 상관 편백숲은 전주인근에서 주말산책이나 산림욕 하기 좋은 곳이지요. 예전에 자주 갔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산행을 자제하느라 오랫만이네요. 상관리조트에 주차하고 산행 진입로를 보니 초입부터 계단이 너무 많아보여 계곡길로 들어섰더니 요즘 산객이 없었는지 등산로가 없어져 길을 헤맸네요. 어렵게 능선에 올라서니 거기서부터는 임도가 잘 나있어 산책하기 좋았지요. 편백나무 숲에 돌탑을 정성스레 쌓은 돌탑길과 편백숲오솔길이 일품이지요.

전주혁신도시 황방산의 유래를 찾아서

전주혁신도시는 전주시의 서쪽방패 황방산으로 도심과 분리된다. 예전에는 전주시의 서쪽 바람과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서고사라는 절을 하나 짓고 삽살개 방자로 바꿔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데 그 바깥에 혁신도시가 들어설 줄 누가 알았으랴. 주중 7천보, 주말 1만보를 해보려고 모처럼만에 황방산에 올랐다. 토요일 오후 홀로산행을 하며 황방산 유래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서고사 쪽으로 올라 황방정에서 서곡마을의 유래와 개발의 역사, 정상(217m)에서 신도시와 도심권, 모악산과 서쪽 평야도 살핀다. 연초부터 주중 7천, 주말 1만보 결심이 '작심3일'이 되지 않도록, 매일 구내산책과 주말 기지제 또는 낮은 산 산보를 이어갑니다.

푸른숲 맑은물 청정양구 비봉산 일출봉

산과 강, 호수가 어우러진 청정양구 푸른숲 맑은물이 자연스럽네요. 애들집이 양구군청 옆 비봉산 아래 냉천골에 있어 뒷산에 올랐네요. 이삿짐 정리하는 며칠간 머물며 아침마다 비봉산 일출봉에 갔네요. 소나무 숲길이 좋고 산림욕장 명패가 붙어있어 등산로가 참 좋네요. 약간 가파르기는 하지만 집앞 냉천골에서 일출봉(458m)까지 1.3km, 쉬엄쉬엄 30~40분이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네요. 일출봉 정상에 정자와 헬기장이 있고 양구읍내와 파로호 한반도섬, 사명산, 백암산, 백석산, 가칠봉 등 1,200m 급 산들이 즐비하네요.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아이들의 양구살이를 시작하게 되어, 노파심으로 보러갔는데 일단 자연환경이 좋아 살기좋겠네요.

우리집 뒷동산이었던 광교산 산림욕장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으로 산행하기 좋고 저수지도 품고 있지요. 수원에 살 때 우리집 뒷산으로 자주 갔던 광교저수지와 산림욕장, 모처럼만에 일이 있어 수원에 갔던 길에 새벽산책을 하고 왔네요. 큰애가 근처에 사는데 이렇게 좋은 숲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지요. 예전에 자주 다녔던 곳인데 숲이 더 우거져 한결 더 좋아졌네요. 산림욕장 입구에 아토피센터가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도 있네요. 반딧불이 유아숲체험원과 야외학습장을 지나 광교저수지 수변길 걷고 광교산 정상 바라보고 산길 능선으로 돌아오니 산뜻했네요. 모처럼만에 수원에 가서 예전에 살았던 집 근처의 산림욕장 산책,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고... 그래도 추억은 건져왔네요.

평야지에 우뚝 솟은 청암산과 군산호수

지난 주말 오후에 가까운 곳으로 산책 겸 등산을 하고 왔네요. 전주에서 새만금쪽으로 40여km 가다 보면 군산호수가 있지요. 수변길도 좋은데 이번에는 호숫가에 솟은 '청암산'에 올랐네요. 해발 119 미터밖에 안되는데도 숲길도 좋고 등산할만 했네요. 일전에 지인부부와 함께 군산호수 한바퀴 돌아온 적이 있는데, 내비에 청암산을 목표지점으로 쳤더니 죽동마을로 안내하네요. 호수가 안보여 잘못갔나 했더니 바로 산으로 가는 마을이네요. 오르락 내리락 숲길도 좋고 땀흘린 후 수변산책도 그만이네요. 토요일 예식장에 다녀와 모처럼 만에 주말산행을 했네요. 계절을 바꿔가면서 색다른 맛을 즐기러 가끔 가야겠어요.

전북대병원 뒷산 건지산 품안의 나눔숲

요즘 아내 덕분에 보호자로 전북대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건지산을 제집 드나들듯 아주 친하게 되었네요. 건지산 예찬자가 되어 동서남북으로 골고루 들여다보았는데, 병원 쪽에 차를 세워두고 정상까지 돌아오며 숲을 즐겼네요. 지난달에 한번 갔던 코스인데 다른 시간대에 올라가는 재미, 편백나무와 단풍나무 잎이 점점 파릇해 지고, 곳곳에 철쭉과 황매화, 아카시아, 이름모를 들꽃이 활짝 피어 반겨주었네요. 진단과 입원, 치료까지 마쳤으니 이제 자주 안가도 되겠네요.

건지산 편백숲 너머 오송제 둘레길 코스

천년고도 전주를 대표하는 '건지산'의 진면목을 이제야 알았네요. 전북대병원에 아내 진단과 치료를 위해 운전자로 자주 가다 보니, 주차비 내며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건지산 동서남북 코스별로 사부작 사부작 하면서 야금야금 하나씩 두루 섭렵하게 되었네요. 첫째는 어린이회관에서 단풍터널을 거쳐 건지산 서쪽정상 코스로, 두번째는 최명희 작가의 묘소가 있는 혼불문학공원에서 올라가고, 세번째는 조경단으로 올라 전북대병원 뒷편의 건지산 정상을 밟고, 네번째로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편백숲과 오송제를 돌아나왔네요. 파릇파른 새잎이 돋아나 더욱 싱그러운 건지산의 진면목, 동서남북, 사시사철 시민의 숲으로 십분 활용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