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211

비가 가끔 오니 쑥쑥 자라는 텃밭 작물들

5월의 가뭄을 힘겹게 이겨낸 텃밭 작물들이 6월에 가끔씩 비가 오니 오뉴월 물만난 듯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네요. 옥수수가 열매를 달아 이제 곧 하모니카 불 준비를 하고 마늘 자리는 참깨모종을 600여개 심어 벌써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듯합니다. 힘겹게 뿌리를 내렸던 수박과 참외는 넝쿨이 뻗어 자리를 잡았네요. 참외는 4-5마디, 수박은 7-8마디에서 적심을 해줘 열매도 보이네요. 오이도 아침마다 한 두개씩 딸 것이 생기고, 2차로 5주 더 심었네요. 이제 장마철만 잘 버티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텃밭농사를 하는 도시농부는 하늘과 자연에 순응하면서 계절의 변화도 맛보고 농심을 체험하면서 성장해 갑니다.

오랫만의 단비로 생기 도는 6월의 텃밭

아주 심한 봄가뭄으로 한달 넘게 비가 안오니 텃밭 작물들이 힘들었는데, 지난 주에 한이틀 비를 뿌려 충분한 해갈은 아니지만 생기를 되찾았네요. 화려했던 봄꽃이 사라지니 슬며시 호박꽃이 피어 나름 꽃 행세를 하네요. 특히 물을 좋아해 '물외'라고 불리었던 오이도 열매를 맛보기 시작하네요. 비오면 심으려고 호시탐탐 기다리다 내질렀던 수박과 참외도 힘겨웠지만, 패트병으로 간이 점적관수 기구까지 만들어 정성을 기울여 거진 살았네요. 상추는 그런대로 잘자라 식탁을 초장으로 만들고, 완두콩은 수명이 짧아져 끝물이 되었고, 마늘 양파 수확하고 다음 작물 참깨 정식할 준비를 합니다. 한동안 가뭄으로 시달렸던 텃밭 작물들이 단비를 맞고 되살아나, 이제 가지를 뻗고 쑥쑥 자라나 착실히 열매 맺을 준비를 합니다.

가뭄에도 꿋꿋이 성장하는 텃밭 작물들

지난 5월 한달 동안은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아 텃밭이 힘겨웠네요. 아침 저녁으로 물 2통씩 차로 실어날라 물줘서 겨우 연명을 했네요. 어쩌다 비 예보가 한번씩 나오면 반가웠는데 이내 사라져 버렸지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하면서 나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네요. 좁은 면적이지만 연습 삼아 여러가지 작목을 골고루 재배하다 보니, 일손도 많이 가고 적기를 맞추기도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해봐야죠. 오이, 수박, 참외 등 과채류가 활착해서 줄기가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상추는 물론 완두콩 열매를 따기 시작했고, 과일도 하나씩 달리네요. 봄가뭄으로 힘겹게 물주면서 키워서 그런지 정이 더 갑니다. 수리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적응을 해야지요.

수박 참외 오이 등 텃밭 과채류 정식 완료

지난 4월에는 비가 가끔 내렸는데 과채류 심어야 할 5월에 비가 안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안돼서 며칠간 흐리다는 예보에 움직였네요. 옥수수, 완두콩 등 씨앗으로 심은 것들은 잘 나서 자리를 잡았고, 수박 참외, 오이, 가지, 고추 등 과채류 모종을 구입해 정식을 마무리했네요. 오이는 지줏대를 한클릭 옮겨 다시 자리를 잡았고, 수박, 참외는 양파 후작으로 넣으려고 수확하기 전 미리 자리를 잡아 구덩을 준비했지요. 모종은 수박 8, 참외 13, 오이 7주 들어갔는데 물주기 바쁘게 생겼네요. 과채류 정식 끝내니 이제 텃밭이 가득차 가꾸고 수확할 일만 남았네요. 봄이 무르익어가니 텃밭의 과채류 정식도 끝나고, 아침 농사의 결실이 식탁을 장식하기 시작하네요.

복숭아꽃 등 봄꽃이 만개한 텃밭 풍경

자연을 정성껏 가꾸는 텃밭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지요. 땅파고 비료 주고 풀뽑기는 힘들어도 요즘은 봄꽃이 만발해 좋네요. 과일나무 중에 복숭아(복사) 꽃이 가장 화려한데 요즘이 한창이지요. 모처럼 비가 내려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기 좋았네요. 지난 겨울 많이 가물어 올해는 땅파기부터 쉽지 않았는데 미리미리 준비해두니 씨앗으로 심었던 옥수수와 완두콩도 완전히 활착되었고, 마늘 양파 쪽파 대파 등은 파릇파릇 잘자라고 오이, 수박, 참외, 고추, 가지, 토마토 등 과채류 정식할 자리도 차근차근 준비가 다 되었네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으니 이제는 여름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봄에 땅파고 씨뿌리고 가꾸다 보면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지요.

땅파고 다듬어 새롭게 정비되는 텃밭

추운 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4월이 되니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겨울 내내 동면에 들었던 텃밭도 땅 파고 거름줘서 새단장합니다. 옥수수와 완두콩 차례로 파종하고 틈나는 대로 재정비해 갑니다. 겨우내 가물어 땅파기 힘들었는데 비가 내려서 좀 수월해졌네요. 검정비닐과 제초매트를 이용해 잡초번식을 좀 억제하기는 하지만, 가꾸지 않는 잡초는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잘 비집고 나오네요. 시기에 따라 파종이나 정식할 적기가 이르기 전에 땅을 준비합니다. 텃밭 주변에는 매화, 목련, 개나리가 차례로 피어 봄을 자랑합니다. 이른 봄에 다시 시작할 때는 땅파기 힘들어 대충 해야지 하다가 미리미리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새 세월 가고 다시 하게 되네요.

텃밭 주변 감나무 전정하고 땅파기 시작

지난 겨울은 예년에 보기 드물게 가뭄이 심했는데 봄이 왔네요. 겨울 동안에는 마늘, 양파, 쪽파 등 파속작물들만 살아있었는데, 이제 날이 풀리고 봄이 돌아오니 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최소 경운만 하고 적당히 비료 넣고 옥수수, 완두콩 파종했네요. 밭두렁에는 감나무6, 배나무, 포도, 복숭아, 대추, 모과도 있어요. 과수는 농약 안치고 열매따먹기 힘든데 그래도 전정은 해야지요. 작년에는 그저 짐작으로 상당히 강전정을 했는데 열매가 부실해 이번에는 과수 전공하는 교수님께 자문 받아 전정실습을 했네요. [참고] 이재욱 박사 텃밭교실4 : https://youtu.be/LlWixW81naA 시작은 아주 미약하지만 점점 더 창대해 지길 소망하며, 땅파고 비료 뿌리고 풍성한 결실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무더위를 견뎌낸 텃밭 작물들 가을맞이

극심했던 무더위를 잘 견뎌내고 텃밭 작물들이 가을을 맞고 있네요.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감나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부실하네요. 올해 심지 않았던 자소엽 들깨가 여기저기 많이 나서 수확을 했네요. 수확해 말리기는 했는데 열매가 작아 털어 담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몇년 전에 심었던 자소엽이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났는데 경관도 되고, 독특한 향기로 농약을 쓰지 않는 밭에서 벌레를 쫒는 기능을 하네요. 안데스 작물이라는 야콘도 몇 뿌리 캐긴 했는데 맛은 아직 못봤지요. 아직 한참 자라고 있는데 동치미 담근다고 무를 뽑아 살짝 아쉽네요. 텃밭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 가늘을 보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네요.

가을장마 물러가니 토란 캐고 마늘 심고

반갑잖은 가을장마로 텃밭 참깨 말리기 만만치 않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참깨 몇 되박 수확하니 뿌듯했네요. 아침저녁은 시원해졌지만 땅 파기 쉽지않아 최소경운으로 옥수수 자리와 참깨 자리까지 정리해 마늘 파종을 했네요. 밭두렁에 있는 과일은 올해 해걸이 하는지 감이 시원찮고, 포도도 농약을 안치니 그렇고, 대추는 주렁주렁 달렸네요. 토란 줄기는 껍질 벗겨서 말리고 알뿌리도 제법 나왔네요. 쪽파와 무도 잘 자라고 이제는 양파만 심으면 끝나겠네요. 이제 가을의 중심 10월의 하늘이 점점 높아져 갑니다. 거둘 것 거두고 이제 겨울 준비도 서서히 해야겠네요.

가을장마에 텃밭 참깨 말리기 대략난감

기후변화가 뭔지 보여주려는듯 가을장마가 한동안 계속되네요. 기록적인 무더위를 밀어낸 것은 좋았는데 너무 오래 지속되네요.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참외는 넝쿨이 완전히 녹아버렸고, 옥수수도 막을 내렸는데, 참깨 말리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네요. 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쁜 중에 참깨가 익어 대가 말라 가는데, 그냥 둘 수 없어 일단 베어서 두터운 비닐 속에 넣어 덮었지요. 비닐하우스가 없으니 비맞게 그냥 세워둘 수도 없고, 덮어두면 결로가 맺혀, 여닫기를 반복했지만 아직 털지도 못하고 있네요. 가을장마가 제법 길어 여름 내내 잘 해먹었던 텃밭관리가 만만치 않아졌는데, 그래도 이제 가을맞이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