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가뭄과 폭우, 한여름 폭염을 이겨내며 꿋꿋이 견뎌온 텃밭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이, 참외, 수박 등 과채류를 제공하고, 이제는 무, 배추 등 김장채소를 파종하거나 정식하고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하네요. 참외, 수박 넝쿨도 시들어 버릴줄 알았더니 아직까지 몇개씩 달리네요. 밭두렁은 풀이 많이 자라 어찌해볼 수 없지만 때 되면 스러지게 되지요. 올해는 대봉시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는데 미국흰불나방이 쳐들어와 푸른 잎사귀를 다 갉아먹어 보기싫게 되었는데 어찌 해볼 수가 없네요.. 주변 가로수까지 다 갉아먹었으니 내년에 어찌 방제할지도 고민이네요. 과거에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역대급 기상재난에도 불구하고, 봄, 여름을 잘 이겨낸 텃밭 작물들이 이제 가을 준비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