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좋은 글 & 그림 57

비대면 시대 트렌드를 분석한 '언컨택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간 연결과 접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접촉을 꺼리는 언컨택트가 트렌드가 되었다. 밀접히 접촉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었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더 안전한 연결을 위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원전(BC), 기원후(AC)에서 이제 Christ가 Corona로 한번 더 접힌다. 대표적인 트렌드 분석가인 김용섭의 담대하고 치밀한 미래 전망서 ! 저자는 '언컨택트'가 코로나로 촉진되기는 했지만 이미 예견되었단다. 트렌드 변화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벌써 알고 있었단다. 기업강연 시장이 붕괴되어 홀가분해진 틈에 이 책을 썼다니 대단하다. 지난 명절에 고향친지와 언컨택트하며 읽다 남았던 책을 마무리했다. * 결론 : 인간 소외..

정조대왕의 리더십 '리더라면 정조처럼'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롤 모델, 개혁군주 정조의 리더십,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강의자 김준혁 교수의 책이다. 정조는 조선 제22대 왕으로 문예부흥과 산업개혁을 이끌었다. 비운에 간 사도세자의 아들이었지만 문무를 겸비한 왕이었다. 정조는 비극적인 개인 삶을 뛰어넘어 훌륭한 군주가 되었다. 정조는 신궁이었다. 50발을 쏘면 49발을 명중시키고 마지막 1발은 과녁을 향해 쏘지 않고 허공으로 날리곤 했다고 한다. 정조의 리더십을 49가지의 정책과 실천의 사례로 풀어 썼다. 공부하는 군주, 국가의 개혁, 탕평, 호방함과 유머, 인재 등용, 효의 실천, 진정한 소통, 포용의 정치, 문예부흥 등 재미있다. 정조처럼 행동하고, 정조처럼 따뜻하고, 정조처럼 과감하게, 개혁을 위해 매진하는 리더들은 이 ..

언론인 친구의 칼럼, '모든 것이 내탓입니다'

【박성태 칼럼】 새해에 쓴 첫 반성문 ‘모든 것이 내탓입니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sungt57@naver.com (등록 20201. 01. 11) 기록적인 폭설이 전국적으로 내린 이틀 후인 지난 1월 8일. 영하 18도의 혹한으로 이면도로는 아직도 꽝꽝 얼어붙어 있던 날 히든기업 취재를 위해 경기도 평택을 방문해야 했는데, 운전은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서울 지하철 1호선으로 지제역에 하차하여 본사 기자와 만나 히든기업 대상기업을 찾아가기로 했다. 무사히 전철을 타고 앉아가게 되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선택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워커홀릭답게 전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업무 정리에 열중했다. 그런데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번 역은 ..

민족시인 김소월 구글을 통해 전세계에

배재학당 총동창회 사무국에서 동문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시인 김소월(본명 김정식), 대표시집 "진달래꽃" 등 작품과 함께 그의 일대기가 구글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어 소식을 전합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동문선배의 작품과 일대기가 전세계에 소개된다니 자긍심을 가지고 여기에 남깁니다. 학창시절의 추억과 함께 자랑스러운 선배동문의 문학적 업적과 삶의 흔적 등을 공유합니다. 민족시인 김소월과 그의 작품들이 ‘구글 아트앤컬쳐’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됩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최종희)은 2020년 9월7일 민족시인 김소월(1902~1934)의 118주년 생일에 맞춰 김소월의 일생과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합니다. 김소월은 배재고등보통학교..

세계에 자랑할만한 우리 민족의 기록유산

좋은 글이 있어 한편 공유합니다. 서울대학교 허성도 명예교수가 쓴 "역사의 감계(鑑戒)", 특히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일성록,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인류최고의 기록유산이 있는 위대한 민족, 신문고와 격쟁 등 완벽한 상소제도를 가진 민의상달식 민주국가,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포효합시다. 《 역사의 鑑戒(감계) 》 우리는 국민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그리곤 조선이 망한 이유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다.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때문에 망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

가족사의 한을 통일염원으로 승화시킨 시집

어린시절 개인의 아픔과 가족사의 고통이 민족통일 염원으로 승화되었네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 발효되어 전직 교장선생님의 시집으로 출간되었네요. 전주장로합창단에서 베이스로 함께 활동하는 흰머리 소년 이존태 장로님이 뒤늦게 70이 넘어서 등단을 하고 민족의 한을 승화시킨 시집을 출간했네요.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가 월북한 이후 연좌제로 많은 고통을 겪으며 성장해 국문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40여년 봉직하며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를 하고, 젊은 시절 열정을 되살려 시단에 등단하고 첫시집 출간까지 대단하십니다. 제 책과 교환했는데 고뇌의 시간을 되새기고 찬찬히 음미하며 읽어봅니다. 암울했던 그때 그 시절 부친의 월북으로 겪었던 가족사의 고통을 통일염원으로 숙성시킨 시인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정년퇴직한 친구들의 남아메리카 배낭여행

아프리카 여행기에 이어 이번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남미 여행기를 읽었네요. 임기 마치고 두번째 퇴직을 하고 나니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모양입니다. 평생 교직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 남미여행을 떠났네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는 우리에게 아프리카보다 더 먼데 호기심이 가지요. 지리를 전공했다는 교장선생님 출신 강중구 작가는 친구들을 모아 남미여행을 기획, 인솔하고 사진을 포함한 여행기를 재미있게 써서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브라질로부터 시작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페루 등 남미 주요 국가를 돌며, 우리에게 생소한 산맥과 사막, 해양과 빙하, 특이한 풍속을 보여주네요. 저도 다음에는 이런 재미없는 논설문 쓰지말고 여행기를 써볼까 싶네요. * 농업연구자의 인생 이야기 관심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