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14

금평저수지와 금산사 주말 나들이 산책

지난 주말에 둘째네와 금평저수지와 금산사 산책을 했네요. 주변에 각종 꽃들이 많이 피었는데 벚꽃은 아쉽게 끝났지요. 금산사 가는 길과 금평저수지 둘레길에 벚나무가 참 많은데, 벚꽃 구경은 한발 늦었지만 화창한 날씨에 걷기는 좋았네요. 올해는 코로나로 움츠려있어 봄꽃을 즐길 여유도 없었지만, 그래도 주변을 잘 살펴보면 화사한 봄꽃들이 많이 피었지요. 과수원에는 배꽃과 복숭아꽃이 한창이거나 한물 가고 있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연초록색 새순들이 가장 좋은 때이지요.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방역수칙 잘 지키며, 나름대로 지혜롭게 봄맞이 하시고 상황을 이겨냅시다.

봄나들이 겸해 귀농한 처남댁 일손돕기

봄이 되니 각종 들꽃이 피어나고 농촌에 파종작업이 한창이지요.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일손을 돕는다고 할 일이 참으로 많지요. 바쁜 철에 홍성으로 귀농한 처남댁에 일손 돕는다고 다녀오네요. 작년에도 서너차례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제초잡업을 거들었네요. 감자 파종한 후에 싹나면 비닐에 구멍을 내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동네 할머니들을 고용해 작업하기에 우리는 양파밭 잡초제거작업. 제초제를 안하고 친환경으로 재배하다 보니 유공비닐을 덮었어도 잡초가 많이 났는데, 쭈그려 앉아서 작업하기가 만만치 않았네요. 요즘은 작물이 다양해서 딱히 농번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 가을에는 농촌에 크고작은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요.

농업과학원 곤충생태원에서 봄꽃 맞이

올해 기온이 높아 전국적으로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졌네요. 매화와 벚꽃 등 남녘에서 봄꽃 소식이 있자마자 서울에서도 원주에서도 여기저기 개화소식이 들려와 여름이 빨리 올듯, 매일 점심시간에 청 구내를 산책하는데 농과원까지 갔네요. 겨울 동안에는 식량과학원 보리밭 돌기가 주된 코스였는데, 봄이 되니 여기저기 꽃을 찾아 더 멀리까지 가보게 되네요. 농업과학원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있어 확인하고, 곤충생태원 뒷산에 올라가니 봄꽃도 많고 편백숲도 좋네요.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이 봄이 되니 앞다투어 화려한 자태를 자랑질하고 있는데 봄꽃맞이 잘 하세요.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의 향연을 정리

아무리 바빠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 꽃의 향연은 느끼고 보내야지. 일주일에 이틀이지만 이동거리 120km 정도 남쪽으로 출근하다 보니, 전남농업기술원 구내에 피어나는 벚꽃과 개나리를 먼저 즐기고 나서, 전주의 집 주변과 가까운 산야에서 보는 야생화도 풍성하기만 하다. 지난 주에는 한국쌀연구회 운영이사회가 있어 수원에 갔던 차에, 지난 30여년 동안 정들었던 농촌진흥청의 서호 주변 벚꽃의 향연, 우리 큰애가 살고 있는 안산집 주변에서 손녀와 손잡고 즐긴 봄꽃, 그리고 아파트 주변과 옥정호 근처에서 본 꽃사진을 정리해 본다. 벚꽃은 잠깐 피고 졌지만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풍겨오네요. 봄꽃을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봄꽃 사진으로 위로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