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0

우리집 뒷동산이었던 광교산 산림욕장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으로 산행하기 좋고 저수지도 품고 있지요. 수원에 살 때 우리집 뒷산으로 자주 갔던 광교저수지와 산림욕장, 모처럼만에 일이 있어 수원에 갔던 길에 새벽산책을 하고 왔네요. 큰애가 근처에 사는데 이렇게 좋은 숲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지요. 예전에 자주 다녔던 곳인데 숲이 더 우거져 한결 더 좋아졌네요. 산림욕장 입구에 아토피센터가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도 있네요. 반딧불이 유아숲체험원과 야외학습장을 지나 광교저수지 수변길 걷고 광교산 정상 바라보고 산길 능선으로 돌아오니 산뜻했네요. 모처럼만에 수원에 가서 예전에 살았던 집 근처의 산림욕장 산책,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고... 그래도 추억은 건져왔네요.

산천은 의구한데.. 농촌진흥청 옛터 추억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말 야은 이색의 회고가지요. 자연의 불변성과 인간의 가변성을 대조하고 있는데, 그리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30년간 젊음을 바쳐 정들었던 농촌진흥청 옛터를 찾았네요. 연구과제 협의차 농진중앙회 본부가 있는 농촌진흥청 옛터에 갔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연구진이 다 모이지 못하고 필수요원만 참석했는데, 회의를 마치고 녹색혁명 기념탑, 서호, 항미정 등을 돌아보고 왔네요. 서호 축만제, 항미정, 여기산 등은 그대로인데 만나볼 사람이 없네요. 한국농업연구의 산실 농촌진흥청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수원의 농촌진흥청과 주변 서호와 축만제, 항미정 등등 추억의 옛터

카테고리 없음 2021.07.22

수원 서울농대 옛터에서 느끼는 가을정취

지난 주간에 업무차 수원에 갔던 길에 여기저기 둘러봤네요. 농촌진흥청 옛터는 물론 서울농대 있던 자리는 숲이 좋지요. 정조시대 화성행궁의 서쪽에 서호를 만들고 둔전이 있었지요. 조선후기 농업개혁의 산실이었던 자리는 보존가치가 높지요. 농촌진흥청 옛터에 농업박물관이 지어지니 천만 다행이네요. 서울농대 있던 자리는 숲이 좋은데 근처에 서둔교회도 있지요. 대학본부 일부 건물은 창업지원센터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고, 생태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되었네요. 며칠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가을이 밀려나고, 어느새 겨울채비를 해야 하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네요.

오랫만에 다시 찾은 예전의 농촌진흥청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지난 주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네요. 연구과제 진도관리 협의회가 있어서 모처럼만에 수원에 다녀왔네요. 지난 30여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터전인데 6년 전에 이전해 왔지요. 지금은 본청 자리의 일부에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가 남아 있지요. 도서관 건물은 진즉 헐렸고 길건너 식량과학원 본관 자리도 헐리고, 100여 년 동안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자리에 다행히 농업박물관이 지어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인걸은 간데 없고 일부 흔적만 남았네요. 서호와 축만제, 항미정 등 유서깊은 추억의 장소를 잠시 돌아봤네요. 연구과제가 있으니 가끔씩 만나 이렇게라도 얼굴 보고,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니 일석이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