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꿋꿋이 견뎌낸 텃밭 과채류들이 이제 끝물을 맞네요. 참외는 물이 부족하니 줄기가 말라가 아침마다 몇차례 물을 줘서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확물이 바닥을 드러냈네요. 새로운 꽃이 계속 피어야 하는데 이제 지쳐가는 기색이네요. 수박은 6주에 3개씩을 달아 조금 작게 키웠는데 차례로 따고 나머지는 계속 자라고 있지만 이제 끝물을 향해 가고 있네요. 마늘 양파 후작으로 이렇게라도 따 먹게 된 것은 다행이지요. 풍성했던 여름과채류 마감하고 이제 가을을 준비해야겠네요. 장마가 온듯하다 말고 폭염과 가뭄 가운데 한여름을 보내며, 입추 지나고 무더위도 한풀 꺾이겠지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