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전라도 여행 120

강진만의 새로운 명물 가우도 출렁다리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강진을 남도여행 1번지라 했는데, 강진에는 영랑생가와 다산초당, 갈대숲 등 가볼만한 곳이 참 많지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에 갔던 차에 가우도 출렁다리를 다녀왔네요. 몇년 전에 가봤지만 그 사이 짚라인과 제트보트 등이 더 생겼네요. 강진읍의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하고 가우도는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해서 '멍에 가'자를 써서 가우도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네요.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만 이쪽저쪽에서 연결되어 다리가 2개지요. 다리를 건너 가우도 한바퀴 산책하고 나면 저절로 힐링이 된답니다. 다음 편에 영랑생가와 세계모란공원이 이어집니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가을맞이

전라남도의 최북단 장성군의 읍내를 휘돌아 흐르는 황룡강이 있지요. 장성군의 상징이 된 황룡강변에서 매년 가을 노란꽃 축제가 열리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꽃 대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10월 28일까지네요. 평소에도 강변을 산책하기에 좋지만 꽃길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네요. 강의 양변에 노란꽃밭을 예쁘게 조성했는데 입장료도 없이 공짜네요. 호남고속도로 장성IC로 나가면 바로 가까운 곳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역마다 가을축제가 참 많은데 노란꽃에 이어서 국화축제도 많지요? 일정을 살펴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꽃축제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곳곳에 국화축제도 열리고, 11월에는 백양사 단풍축제도 있네요.

'역사는 미래다' 제45회 고창 모양성 축제

전통의 고창읍성 '모양성' 축성 565주년 기념 제45회 고창 모양성축제가 이번주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창읍성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있네요.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당시 전라도와 제주도 19개현 백성들이 힘을 합쳐 축성한 성으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성이지요.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는 무병장수, 세바퀴는 극락승천" 첫날 축성참여 19개 고을기 올림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 '고창현감 납시오', 청사초롱 전통혼례, 에코투어, 답성놀이, 강강술래, 순라꾼 재현, 역사탐방, 영어 타임머신, 야간 답성놀이, 천하택견 명인전, 모양성을 사수하라 게임, 모양성곽 그리기, 스템프 투어,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네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

여수 해상케이블카와 오동도에서 가을맞이

남도여행 1번지 여수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이 많지요. 삼도수군통제부였던 진남관은 물론 거북선을 만들고 정박했던 선소, 충민사, 돌산대교 아래 장군도, 화살을 만들었던 오동도 시누대 등등 전성교회 선교회원들과 여수여행을 가게 되어 가이드를 자처했네요. 여수 선소유적지에 들러 거북선이 정박했던 굴강 유적을 살펴보고, '바다와 술통' 회식당에서 신선한 생선요리 회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돌산대교공원으로 가서 단체할인(20명) 해상케이블카 탑승, 오동도 등대전망대와 해돋이 전망해변, 동백숲, 시누대숲길을 산책했네요. 남해안 관광 1번지 여수는 사시사철 언제나 좋아요.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맛의 고장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네요. '남도에서 퍼지는 맛의 울림'을 주제로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열리는데, 풍성한 먹거리는 물론 주제공연과 문화예술공연도 풍성하네요. 첫날 개막식과 전시관 개관, 진설행렬 상달제, 국악공연 등이 펼쳐졌네요. 지인과 첫날 개막잔치에 다녀왔는데 국악공연과 함께 점심도 좋았네요. 남도음식 전시관에서 '뿌리에서 열매까지'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22시군 대표음식 전시회를 하고, '명인관'에서는 남도음식명인 9인의 음식 전시, '남도별미방'에서는 명인이 직접 알려주는 쿠킹 클래스도 열리고 있네요. 토요일 오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도 펼쳐지고 음식경연대회도 있네요. 강진만 갈대숲 걷기체험도 하고 풍성한 음식잔치에 꼭 한번 다녀오세요. ..

일제시대 양곡창고였던 삼례문화예술촌 산책

일제강점기 곡창지대인 전라북도 평야지대에서 쌀을 수탈해 군산항으로 실어나가던 삼례역 앞의 양곡창고가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했네요. 목조건물 그대로 살려 김상림 목공방, 책 공방, 어울한마당, 뜨레카페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디자인이나 콘텐츠는 좀 아쉬운듯. 추석연휴 둘째네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찾다 삼례문화예술촌에 갔네요. 주차공간 등의 면적은 충분한데 건물들의 역사적 의미와 특성을 잘 살려 좀더 그럴듯하게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세계막사발미술관도 휴관 중인데 무슨 사유인지 모르겠고 좀 그랬네요.

정원박람회가 열린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호남고속도로 전주인터체인지 근처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수목원, 여기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월요일 휴관이네요. 며칠후 다시 찾아갔더니 정원박람회는 끝났지만 정원은 역시 좋네요. 전주수목원은 입장료가 없는데 열대온실도 있고 산책하기에 좋아요.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상사화 등 계절별 꽃이 피고, 생태습지원, 암석원, 허브가든, 서양정원, 기획전시관 등 다양하지요. 박람회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미니정원 모형은 남았네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 시간날 때 가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참 좋네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데 대비 잘 하세요.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지내셨던 자당공원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 통제사로 전라좌수영(여수 진남관)을 진두지휘했던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여수에서 5년 정도 기거하셨던 집이 복원되어 있네요. 여수시 웅천동 대로에서 약간 들어간 곳에 아담한 집이 있고 주차장도 있네요. 고향 다니는 길에 자주 지나다녔던 곳인데 이번에 사진 찍어 소개코자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은 충남 아산인데 1592년 임진왜란이 터져 충청도 일대도 혼란한 지경으로 효심이 강하던 장군이 1593년 어머님을 여수로 모셔와 정대수 장군 집에서 5년간 기거하셨는데, 장군은 매일 문안을 살폈다고 합니다. 충무공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여수시에서 3년 전에 복원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수 여행 시 여기에 한번 들러 이충무공의 효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녹음과 맑은물로 더위를 식혀주는 강천산 계곡

하늘이 내려준 환상의 절경 순창 강천산은 4계절 내내 멋진 곳이다. 순창 강천산은 숲과 계곡이 좋아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별히 가을 단풍철에는 찾는 이가 더 많지만 여름에는 계곡이 좋다. 푸른숲과 더불어 계곡 물소리 들으며 평탄한 길 맨발로 걷기도 좋고, 그리 높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산세를 가지고 있어 등산코스도 좋다. 강천산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도 몇군데 있고, 첫번째 다리를 건너면 군립공원 환영문구가 나오고 그늘이 계속된다. 경사가 별로 없고 흙길 구간도 많아 맨발로 천천히 걷기에 제격이다. 단풍은 물론 봄의 연두색 숲길, 여름의 계곡, 겨울의 설경도 멋지다. 병풍폭포는 죄도 씻어진다 하고 구장군폭포 등 음이온이 특히 많다. 자연과 더불어 맨발로 걸으며 운동도 하..

다산의 발자취 따라 오랫만에 찾은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600여권의 저서와 18명의 제자를 길러냈던 유배지인 강진 다산초당에 오랫만에 다녀왔네요. 청산도 여행길에 막배로 오려다 비가 온다기에 조금 일찍 나와 오는 길에 정약용 선생의 뜻을 되새겨보고자 강진길로 오면서 다산초당에 들렀지요. 한적한 숲길로 오붓하게 걸어 올라가는 길이 일상에서 벗어나기 좋지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은 '한국의 걷고싶은 길'에 뽑혔지요. 다산이 혜장스님과 좋은 벗이 되어 차를 나누며 학문을 논했던 길이지요. 요즘은 강진만에 가우도 출렁다리길도 열렸으니 다음에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