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전라도 여행 120

고려청자의 부활을 꿈꾸는 부안 청자박물관

세계 도자기 가운데 으뜸인 고려 상감청자를 만들었던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에 천년 고려청자의 부활을 꿈꾸는 '부안 청자박물관'이 있네요. 국가사적 유천리요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4월에 개관했네요. 비색의 청자찻잔 형태로 지상3층에 전시동, 체험동, 야외 사적공원 등 전시동 1층에 청자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청자 제작실과 청자 체험실, 기획전시실과 특수영상실, 2층에는 청자역사실, 청자명품실이 있네요. 체험동에는 도자기 제작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가마터와 생태공원, 고려청자를 볼 수 있는 제1종 전문박물관이네요. 천년 부안청자의 부활을 꿈꾸는 부안청자박물관 www.buancela.go.kr 주소 : 전북 부안군 보안면 청자로 1493(유천리 798-4), 063-580-3..

진안 마이산과 더불어 진안역사박물관 관람

전라북도 내륙지역을 통틀어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산골이라고 하지요. 지금은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진안고원인지 산골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지난번에 정상을 밟고 왔던 암마이봉에 이어 진안역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박물관은 역사를 통해 소통하고 문화 안에서 새로움을 찾는 열린공간이지요. 마이산과 구봉산, 용담댐 등 자연환경과 역사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했네요. 마이산 북부주차장 근처에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은 특히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사라진 삶의 터전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제1전시실인 고고관에는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 고고유물이 많고, 제2전시실인 민속관에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전통 문화자원, 기록관에는 '삼천서원' 등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흔적, 기획전시..

진안고원 원연장마을 꽃잔디동산 행복여행

봄이 되니 곳곳에 봄꽃이 만발하여 봄맞이 꽃구경이 한창이지요?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핀다는 진안 마이산 벚꽃축제도 보고, 진안읍에서 전주로 가는 국도변에 있는 원연장 마을 꽃잔디 동산, TV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소개되는 것도 보았는데 역시 좋네요. 남향받이 언덕의 건너편에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한눈에 보이고,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이라 접근성도 좋은데 꽃잔디가 한창이네요. 전주이씨 한 어른의 꽃동산을 가꿔보라는 유언에 따라 조성했다는데, 꽃잔디 산책로, 전망대, 쉼터, 카페 등 단순하면서도 힐링이 되네요. 행복여행 자랑질이 질투나시면 힐링하러 꼭 한번 가보세요.

옛추억을 되돌아보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명절 연휴에 아이들이 와서 하루 날잡아 군산 나들이를 갔지요. 고군산군도 선유도 갔다가 오는 길에 경암동 철길마을에 갔네요. 일제 말기인 1944년 4월 만들어져 64년을 운행하다 2008년 7월 기차통행을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추억의 철길이 되었네요. 기차가 서민들이 몰려살던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다녔기 때문에 기차는 사라졌어도 경계가 없는 집들의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옛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추억의 철길마을이네요. 흑백의 교복, 달고나, 솜사탕, 연탄구이 등 추억이 살아 있네요. 경암동 철길마을, 왜 많은 사람들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지 아시겠지요? 이제 따뜻한 봄날 검은교복 빌려입고 학창시절의 추억 한번 더듬어보시지요.

새만금에서 연결된 고군산군도 선유도 유람

서해바다의 고군산군도가 육지로 연결될 줄이야 예전에 미처 몰랐지요. 몇년전에 군산항에서 배타고 간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리가 놓였지요. 새만금방조제 중간에 있는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섬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이 있지요. 명절을 맞아 5일의 연휴가 되다 보니 아이들이 우리집에 먼저 모였는데, 하루를 날잡아 선유도를 포함하는 군산 여행으로 가족 나들이를 했네요. 그날 따라 온화한 날씨로 선유도로 겨울바다 구경온 가족들이 많았네요. 군산 새만금 가는 길목에 있는 아펜젤러 순교기념관에도 들러서 왔지요. 설 연휴 가족나들이 가는 길에 아펜젤러 선교기념관을 둘러보고, 제가 배재인이라 가족들에게 선교기념관을 꼭 보여주고 싶어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빛가람전망대와 전시관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에는 빛가람전망대와 전시관이 있네요. 빛가람전망대는 2016년 7월 전시동 2층, 전망타워 5층으로 개관했네요. 전시동 1층에 도시홍보관, 이주민 기념관, 기획전시실, 관광정보 안내소, 카페 등이 있고, 2층에 모노레일 승하차장, 돌미끄럼틀 도착장도 있네요. 작년부터 나주혁신도시 근처에서 매주 이틀 생활하는데 처음 구경했네요 혁신도시 홍보관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나주로 확정되고 건설되기 까지의 변천과정, 혁신도시의 장점, 이전기관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소개, 빛가람전망대는 나주혁신도시 랜드마크로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4층에는 멋진 레스토랑도 있어 주민들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네요. 신도시의 역사와 자부심이 들어 있어 전주혁신에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주혁신도시에..

축제기간 끝나도 역시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지난 10월초 구절초 테마공원에 갔는데 그날 태풍으로 비가 많이 내려,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렸는데 말아톤님과 함께 테마공원에 다시 갔네요. 정읍시 산내면을 돌아가는 섬진강 물줄기와 함께 구절초동산이 있는데, 테마공원으로 잘 조성해 매년 10월초에 구절초 축제를 벌이고 있지요. 테마공원에 가득하던 구절초는 많이 져버렸지만 그래도 공원은 좋네요. 꽃밭 사이사이 조금씩 남아있는 구절초와 더불어 단풍이 대신하고 있네요. 소나무숲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고 수변데크도 있어 산책하기에 좋네요. 10월초 꽃이 만발한 축제기간은 지났지만 그래도 역시 구절초공원이네요. 그 위로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고 있고 터널도 뚫려 진출입이 더 좋아질듯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광한루원

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 : 금동이의 좋은 술은 천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 옥쟁반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 : 촛불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 :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드높도다. 열녀춘향의 정인인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고을로 돌아와 폭정으로 원성이 드높던 변사또의 생일잔치에서 풍자적으로 읊은 御史詩(어사시)이다. 신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며 절개를 지킨 춘향을 구하고 사또를 응징하였다. 끝내 지조를 지키며 기다린 춘향의 절개도 훌륭하지만 권선징악이 통쾌하다. 춘향전으로 더 유명해진 광한루원은 천체우주, 달의궁전을 상징하고 있다.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단연 으뜸인 광한루는 특수한 건..

강진의 영랑생가와 세계모란공원 둘러보기

유홍준 선생이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강진을 남도기행 1번지라 했는데, 강진에 가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가 있고, 영랑생가를 둘러보며 '모란이 피기까지는'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등 시비를 접하고 뒷마당 대밭 계단으로 올라가면 세계모란공원이 있다. 영랑생가는 가봤지만 뒷마당에서 모란공원으로 올라가보기는 처음이다. 생가 뒷동산을 모란공원으로 잘 조성하고 유리온실에는 모란 종류도 많다. 모란 이야기를 감상하며 '감성 강진의 하룻길'을 따라 구암정 전망대 올라 읍내와 강진만을 바라보며 다산초당과 가우도 등 강진여행 출발을 한다. 강진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해 다산초당, 가우도, 청자박물관 등등

장성 백양사에서 열리는 제22회 백양 단풍축제

가을이 되면 만산홍엽으로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이루지요.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내장산과 백양사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백양사 단풍은 잎이 아주 작은 애기단풍으로 특징이 있지요. 작년에는 백암산을 넘어 단풍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백양사 단풍축제. 지난 토요일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터널이 전국의 많은 인파를 불러모았고, 저도 수원에서 취재차온 남도여행기자 말아톤 님과 동행하여 벌겋게 물든 백양사 애기단풍의 자태에 취했네요. 백양사 단풍은 뒷산인 백암산 백학봉을 배경으로 넣어야 더 일품이지요. 처음보다 갈수록 단풍이 무르익어가며 이번 주말이 축제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