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생명창고

KOPIA DR콩고 센터에 반가운 새내기 식구들이 한꺼번에 5명씩이나 왔다. 글로벌 농업인턴, 농촌진흥청에서 젊은시절 해외에서 국제감각을 배양하기 위해 싱싱한 청년들을 선발해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 파견해 훈련을 한다. DR콩고 KOPIA센터는 아직 기반시설이 취약하여 어려움이 많..

KOPIA는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주기 위한 기술원조 사업이다. 아프리카 DR콩고는 토지자원과 수자원은 무궁무진한데도 식량자급이 되지 않는다.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킬 농업연구와 보급시스템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킨샤사대학 농과대학과 손을 잡고 농..

DR콩고에서 살아가려니 김치와 된장, 찰진 쌀밥 등 한식이 너무 아쉽다. 시장에서 보면 무, 배추 등도 물건 같지도 않은 것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무 대신 약간 덜익은 파파야를 선택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흔한 파파야를 김치 재료로 대체하니 괜찮다. 한국인에게는 안되는게 없다. 세계 어디에서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콩고 선교사님 사모님이 개발한 파파야 김치를 우리도 가끔씩 해먹는다. 파파야가 완전히 익으면 달콤하고 물러터져 잘안되니, 덜익은 파파야를 구해서 소금간을 하고 깍두기 담는 방식으로 하면 훌륭한 김치가 된다. 현지의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왔으면 자립에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테... 전기밥솥과 쿠커도 큰 것을 가져올걸 짐된다고 소형을 가져온게 아쉽네요. ..

KOPIA DR콩고센터 연구시설 공사를 위한 계약서에 드디어 서명하고 착공했다. 토지사용 허가가 떨어지자 그동안 준비해왔던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나섰다. 건설기관으로 고등교육부 산하 공기업인 Intendance Generale(IG)를 선택하고, 여덟차례의 줄다리기 협상을 거쳐 계약조건에 합의하..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우리의 선진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식량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명분은 좋은데, 원조를 많이 받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행태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DR콩고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원래..

콩고는 벨기에로부터 독립한지 50년 동안 많은 내전을 겪어서인지 시스템이 참 느리다. 지난 11월말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개설하기 위해 여기 온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이나라 식량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농업연구를 지원해주겠다고 해도 받는 것도 느리다. 대학에 적당한 연구시..

콩고에서 제일가는 국립대학 킨샤사대(UNIKIN) 농과대학 실습포장을 소개한다. 킨샤사대학과 손잡고 KOPIA 센터를 설치하려고 농장실태를 자세히 관찰하였다. 학장과의 공식적인 면담과 안내 그리고 아침산책 도중 농작업 실태도 살펴보았다. 공식적으로 연구농장이라고 할만한 뭐가 없기 ..

식량난이 심각한 민주콩고의 농업문제를 도와주겠다고 왔지만 현실이 막막하다. DR콩고 농업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농산물시장과 농자재시장을 조사했다. 재래시장은 왁자지껄한데 링갈라어를 모르니 접근하기도 힘들고 대단히 위험하다. 시내에 있는 대형마트부터 살펴보는데 공산품은 대부분 수입품이라 가격이 비싸다. 시장에서 어떤 품목이 거래되고 품질과 가격, 그리고 농자재는 어느정도 조달가능한지, 인도계 마트인 KIN마르세, 이스라엘계 마트라는 학송프레 등도 살피고 건축자재 시장도 둘러보며 현지에서 시설하우스 자재를 어느 정도 조달가능한지도 자세히 살펴보았다. 단기방문한 시설하우스 설치 전문가와 함께 현지에서 조달가능한 자재를 이용한다. 농업생산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농자재가 들어가는데 학송프레 마트에 있는 농..

콩고에서 제일가는 국립대학 킨샤사대학교 농과대학 부속농장을 다녀왔다. 농대 부학장과 KOICA 사업을 협의하다 옥수수 수확하러 간다기에 따라나섰다. 대학에서 북동쪽으로 40여km 거리에 위치하는데 차량으로 1시간 반쯤 걸린다. 전날 비가 내려 물고인 곳이 많고 비포장 도로도 많이 ..

콩고 킨샤사에는 지역마다 재래시장이 있고 대형마트는 도심에 몰려있다. 시티마켓, 펠루스토아, KIN마르세, 학송프레 등이 대표적인 수퍼마켓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각종 생활용품과 농수축산물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 정찰제라 링갈라어 등 현지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시장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