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43

출국 전에 대충 정비를 해두는 가을 텃밭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임무를 받고 출국 전에우리집 텃밭은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대충 갈무리를 해두고 갑니다. 9월 중순까지도 따가운 햇볕아래 참깨 수확하고 땅파기 무척 힘들었지만그래도 수확해서 털어낼 것은 털고, 땅파고 비료 주고 비닐피복도 했네요. 참깨는 털어 말리기 힘들었지만 한되박이라도 건졌고 굳은땅 파고 뒤집어비닐 피복한 후에 한줄은 마늘 심고, 한줄은 쪽파를 심어 갈무리는 했네요.인근에서 텃밭하는 후배에게 가끔 우리밭도 좀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으니,올가을 김장무, 감, 내년봄 마늘과 쪽파는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했네요. 이제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돕기 위해 KOPIA 센터로 출국하면서,이 자리에서 10년째 관리하던 텃밭을 대충 마무리하고 떠납니다.

무더위에도 계속 열매를 주는 8월 텃밭

7월 장마철에 동유럽+발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옥수수가 숙기를 지나 딱딱해져 맛이 조금 떨어지고 잡초가 많이 자랐지요.그래도 매일 따서 하모니카를 불고 일부는 잡곡 재료가 되었지요.수박도 열심히 따서 영양보충을 했고 참외는 아직도 따고 있네요. 기후변화로 사상 유래가 없는 무더운 열대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그래도 아침마다 땀흘리며 텃밭에 나가면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장마 후에 되살아난 참외 덩굴에서 매일 서너개씩은 딸 것이 있고,수박 줄기는 걷어내고 땅 파서 비닐덮고 김장 무 파종을 마쳤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더워 아침에 밭에 가는 것도 힘들지만,그래도 매일 조금씩 딸 것이 있으니 기꺼이 걸어갑니다.

오이 고추 수박 등 열매를 맺어가는 텃밭

올봄에 동남아시아 폭염을 미리 겪고 왔는데 무더위가 만만찮네요. 더위와 함께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텃밭 작물들이 목말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 물주며 가꾼 작물들이 열매를 맺네요. 5월초에 심은 오이와 고추는 매일 몇 개씩 따게 되어 반찬이 되네요. 아침마다 상추 10잎, 풋고추 3개, 오이 1~2개씩 수확하면 뿌듯하지요. 토마토와 수박도 점점 몸집을 키워가며 과일행세를 준비하고 있네요. 옥수수도 열매를 맺기 시작했으니 조만간에 하모니카로 변신할 태세, 마늘 후작으로 심은 참깨도 자리를 잡고, 참외도 점점 무성해 가네요.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텃밭 작물들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고진감래' 농부의 마음을 새기게 됩니다.

보리수도 익고 과채류 자리잡은 6월 텃밭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자 텃밭에 4년 전에 심은 보리수가 주렁주렁 익고,상추와 완두콩도 따고, 오이, 수박, 참외, 호박 등 과채류도 자리 잡았네요.5월에는 조석으로 모종에 물주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딸 것이 늘어나네요.마늘 양파도 수확해 말리고, 씨앗용 쪽파도 거둬들여 가을준비를 했네요. 매일 아침 먹을 만큼만 상추 몇잎, 고추 몇개 따고, 오이와 수박 넝쿨식물가지도 유인해서 정리하고, 잡초는 보이는 대로 뽑고, 보리수도 따먹지요.이른봄부터 여름까지 가꾸느라 애썼지만 이제는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아침마다 텃밭으로 걸어가고 돌아오는 길도 점점 녹음이 짙어져 가네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날마다 텃밭으로 나가는 도시농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열매를 주는 작물들에 만족합니다.

오이 참외 등 과채류가 심겨진 5월 텃밭

4월에는 벚꽃이 활짝, 5월에는 이팝나무 꽃이 주변을 싱그럽게 하네요.가끔씩 비가 와서 오이, 참외, 수박, 고추 등 과채류 정식도 순조롭네요.쪽파 양파 후작으로 들어간 수박과 참외는 강한 햇볕에 몸살을 하네요.아침저녁으로 정성을 기울이니 이제 5월의 텃밭이 모양새를 갖췄네요. 3월 중순에 심은 찰옥수수와 완두콩이 자리를 잡았고, 3월 하순에 심은상추와 대파 등도 완전히 활착을 해서 상추는 벌써 뜯어 먹게 되었네요.라오스 출장가기 전에 준비를 해두었던 오이, 참외, 수박 등도 때맞춰서정식을 마치니 이제 5월의 텃밭이 제법 구색을 갖추고 밭처럼 되었네요.     도시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텃밭을 하다 보면,어줍잖은 도시농부는 5월의 텃밭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장마철을 힘겹게 넘긴 텃밭 7월 마무리

지난 6월 하순에 시작된 장마가 사상 유래없는 폭우를 몇차례 뿌리고, 7월 하순 40여일만에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었네요.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와 물난리까지 겪었지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 기후재난으로 점점 심각 단계로 변해가네요. 텃밭에도 장시간 물이 고여 수박, 참외가 단맛을 보장못하게 되었지요. 단맛은 떨어져도 수박 15개 정도 건졌고, 참외도 매일 2~3개씩 땄지요. 햇볕이 부족하니 물수박, 물참외가 되었어도 그래도 나름 풍성했네요. 오이는 많이 땄고 이제 쪽파심고 7월을 마감하며 차츰 가을준비하네요. 겨울에는 마늘 양파 등 월동채소, 봄에는 파릇파릇 새생명을 키우고, 여름에는 아사아삭 달콤한 과채류를 제공하는 텃밭놀이 재미있어요.

장마로 단맛 떨어져도 과채류 주렁주렁

지난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오락가락하던 비가 잦아졌네요. 7월 7일 오후 장로수련회 마치고 돌아와보니 텃밭에 물이 많이 고여있고, 참외도 노랗게 익은 것이 보여 잘 익었는지 보느라 2개 따서 시식 했네요. 7월 9일(일)에는 수박1호도 따서 시식했는데 덜 익었지만 맛은 좋았네요. 찰옥수수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끝물이 되고, 주렁주렁 열리던 오이는 비가오니 수정이 잘 안되는지 주춤하고 수박 참외는 단맛을 보고 있네요. 구색갖추기로 2주씩 있는 가지와 방울토마토도 열매를 달고 성장하네요. 햇볕이 바짝 나야 단맛을 즐길 수 있을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풍성하네요. 봄에 가뭄으로 한동안 성장이 느렸던 텃밭 작물들이 왕성해졌네요. 옥수수, 오이, 참외, 수박, 가지, 방울토마토 등 결실이 풍성합니다.

수박 참외 오이가 열매맺는 7월의 텃밭

한동안 가물었다 6월 하순에 장마 비가 내려 텃밭이 활력을 되찾았네요.6월 중순부터 오이를 매일 몇개씩 따고 수박도 점점 덩치를 키워 왔는데,7월초 애플수박 1호를 따서 단맛을 보고 찰옥수수도 몇개 시식을 했네요.여름철 후반전을 위해 오이 6주, 잎들깨 12주를 심어 예비군도 키우네요. 가뭄에 물줘서 겨우 활착시킨 참깨도 이제 꽃피고 폭풍성장을 시작했고, 빗물이 안빠져 고이기도 했으니 이제 한달 동안은 물줄 필요는 없겠네요.가지와 방울토마토 2주씩밖에 안되지만 일정하게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참외도 주렁주렁 달려 조만간에 매일 몇개씩 맛보고 나눔할 수 있겠네요. 고진감래라고 했던가요. 잔손과 정성을 기울여 가꾼 과채류가 차례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니 이맛으로 땀흘리는가 싶네요.

오이 수박 참외가 쑥쑥 자라는 6월 텃밭

요즘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데 6월 상순 마늘과 종자용 쪽파 거둬들이고 뒷마무리해서 다음 작목은 대체로 오이, 수박, 참외, 가지 등 과채류네요. 오이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매일 몇 개씩 따서 신선한 생식 반찬이 되고, 수박, 참외, 가지도 앙증맞은 열매를 달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네요. 찰옥수수는 키를 훌쩍 넘어 수술이 나오고 암술에 꽃가루를 떨어뜨려서 이제 7월 상순이 되면 하모니카로 변신할 준비를 착실히 해가고 있네요. 마늘 후작으로 유공비닐을 살려 참깨 모종을 심었는데 물주기 바쁘네요. 텃밭농사는 농작물이 커가며 열매맺는 진풍경을 보는 기쁨으로 하지요. 요즘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데도 불구하고,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차례로 잘자라고 있어 뿌듯하네요.

텃밭에 심은 오이 참외 등 과채류 활착

올봄에 국내외 나들이가 유난히 많았는데 다행히 텃밭은 무사하네요. 작년에는 가뭄이 심해 물주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적당히 내렸지요. 이른봄에 심은 옥수수와 완두콩이 이제는 허리춤까지 키가 쑥쑥 자라 완두콩은 주렁주렁 달려 이제 밥밑콩이 되고 옥수수도 얼마간 후에는.. 5월초 심은 오이, 고추, 참외, 수박, 가지 등은 활착되어 세력을 넓히고, 대파도 이제 꼿꼿하고, 양파는 수확.. 마늘도 비 오기전 수확을 했네요. 이제 가지를 뻗고 쑥쑥 자라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겠지요. 주인이 정성을 기울인만큼 성숙하니 아침마다 문안인사 올려야겠네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데 텃밭 작물들은 물 만난듯, 쑥쑥 자라고 있어 도시농부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