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 29

아프리카 DR콩고에 '식량 한류' 싹트다 [기고]

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 그 중에서도 사하라 이남 흑아프리카의 식량문제가 심각하다. 아프리카의 중심부에 들어가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해 보려고 했던 이야기를 '식량 한류' 라는 신개념으로 정리해 보았다. [농촌여성신문]에 기고했던 원고가 3월 19일(월) 자에 나왔다. 다행스럽게도 며칠 동안 '가장 많이 본 기사' 메인에 올라있다. 이 문제에 관심 가져주시는 독자들이 많아서 고맙게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인지...읽어보시고 좋은 의견 올려주시기 바란다. DR콩고 킨샤사 근교 농촌지역의 모습이다. "아프리카 콩고에 ‘식량 한류’ 싹트다" [농촌여성신문, 지금 해외에선] 박 평 식 박사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KOPIA, 개도국 식량난 극복 희망의 불씨 세계에서 식량난이 가장 심..

DR콩고 재래시장 숨바지기다 엿보기

콩고에서 살면서 농산물 시장을 보려면 재래시장을 가봐야 한다. 지역마다 재래시장이 있지만 숨바지기다와 그랑마르세가 유명하다. 농산물시장인 '숨바지기다'는 전통복장을 파는 옷시장이었다고 한다. 콩고산 농산물이 다양하게 거래되어 농산물 동향을 살필 수 있는데, 복잡하고 위험요소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구경하기에는 쉽지 않다. 비오는 날 가니 바구니 들고 따라다니는 애들이 많아서 골치아팠다. 차와 사람이 복잡하고 치기배도 많고 사진찍는데도 많은 제약이 있다.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않아서 장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비행기표 때문에 귀국이 이틀 늦어지는 바람에 거기 자주 다니는 김부장을 따라나섰다. 숨바지기다 큰손(?) 덕분에 시장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막판에 차량도난 사고로 노트북 컴퓨터와 메모리까지 없어..

콩고강변 자연휴양지 음부디 나들이

지난 6월 30일(목요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제51주년 독립기념일이었다. 모처럼 공휴일을 맞아 우리 인턴 1명은 대통령 방문준비 통역으로 차출되어, 데려다주고 마침 교민회장과 몇몇 지인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는데 합류했다. 콩고강변에 있는 '음부디(MBUDI)'라는 유원지인데 피크닉 장소로 좋았다. 숲과 잔디밭이 있고 농구장과 족구장, 근처 강변에는 검은돌이 즐비했다. 온통 모래땅인 콩고에서 온천지에 검은색 바위 투성이인 강변을 목도했다. 콩고강의 물줄기가 워낙 거세니 검은 돌이 많은 그곳으로 강물이 회오리쳐 흘러 내려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나가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콩고강 음부디 물줄기가 돌아가는 현상 [참고] KBS 다큐멘터리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 콩고(1-4부)" * 미지의 땅 콩..

적도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8)

적도가 지나는 열대지역 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시리즈 8번째 이야기다. 눈만 크게 뜨고 다니면 여기저기 나무와 숲풀에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식물원이나 정원처럼 잘 가꾸지 않아도 그저 처음 보는 것들이라 신기하다.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이니 관심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란다. 보츠와나에 사는 교민이 이야기한 것처럼 초기에는 더 열심히 찍었는데.. 예쁜 꽃들을 많이 보니 이제는 감각이 무뎌졌는지 꽃사진을 덜 찍게 된다. 한국에서는 30도만 넘어가도 덥다고 뉴스에 오르고 야단인데, 콩고에서는 연중 가장 시원하다는 건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낮기온은 35도쯤 된다. 바콩고주 콩고강 하류의 마타디 LEDYA 호텔 정원에 있는 꽃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있는 꽃이다. 마타..

DR콩고의 전통 공예품을 파는 시장

낯선 곳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집에 가져갈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곳에 다녀왔다는 기념으로 조각품 등 공예품을 찾게 되는데 콩고에도 많다. 킨샤사에 하나뿐인 한국식당 '아카시아' 근처에 있는 노천시장 '뿌띠마르세'다. 나무로 된 각종 동물을 조각한 공예품이 가장 많고 모래로 그린 그림도 있다. 외국인에게는 일단 비싸게 부르는데 흥정만 잘하면 10분의 1로도 살 수 있다. 성질 급한 사람은 부르는 가격에서 절반도 못깍고 사고 나서 후회하기도 한다. 열대수목을 깍아 만든 기린 등 동물 조각이나 목기 등 목공예품이 가장 많다. 물감에 모래를 섞어서 그린 그림이 유명하다는데 안목에 따라 좋은 작품도.. 킨샤사 시내의 전통 공예품 시장(뿌띠 마르세; 작은 시장)에는 나무로 깎은 수공예품이 많다. 약간 조..

DR콩고에도 벼농사 지역이 있다?

DR콩고 벼농사가 30만ha가 넘는다는 통계를 봤는데 도대체 찾아보기 힘들다. 몇주전 주말 드디어 킨샤사 근교 콩고강 유역에서 벼농사 700ha 단지를 찾았다. 우리나라 농식품부와 KOICA 농촌개발 시범사업이 들어가는 바로 그 지역이다. 킨샤사 은질리 공항 근처의 은실레/ 마시나 꼬뮨(구)에 있는 츄엔게 지역이다. KOPIA 콩고센터 인턴 6명을 대동하고 영농이 활발한 츄엔게 마을을 찾았다. 콩고강이 가까워 채소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번에 갔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라무르교회에서 만난 주민 분의 안내로 벼농사 지역을 둘러보았다. 벼농사는 1-4월과 9-12월 두차례 짓는다고 하는데 작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츄엔게 사업지구는 시내에서 가까우며 강변에 영농여건이 좋은 편이라, 농촌개발 시범마을로..

DR콩고 킨샤사 예술대학의 조각작품

DR콩고는 국토가 워낙 큰 나라이고 밀림지대가 많아 지방을 다니기는 쉽지 않다. 킨샤사에서 머물다 보니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받아보는데 그다지 많지 않다. 모처럼 우리 둘째가 자매들의 합의하에 엄마 모셔간다는 사명을 띠고 여기 왔다. 가족보호보다 더 큰(?) 사명을 띠고 왔기에 엄마가 거절해서 그냥 돌아갔지만... 우리집 아이가 왔을 때 시내에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예술대학을 찾았다. 아내가 무상으로 플루트 개인지도를 해주고 있는 지호가 안내원으로 따라나섰다. 약간 조악하기는 하지만 조각품과 공예품, 그림 등이 전시되고 있어 볼만은 했다. 시내 복판에 있기 때문에 대사관 갈 때 그 앞으로 지나다녔는데 모처럼 들렀다. 킨샤사 예술대학 정원에 있는 동물 조각 대학 본관 앞에 있는 나무그늘에도 각종 ..

킨샤사에서 농촌지역으로 나가보니

콩고는 국토면적이 235만 ㎢로 우리나라의 24배에 해당하는 큰 나라이다. 지구의 산소탱크 콩고강이 실핏줄처럼 전국토를 감싸고 거대한 강을 이룬다. 지난 1월과 3월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보니 야생동물도 엄청 많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이 농촌을 떠나 도시에 집중되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중고차를 처음 산 주말에 킨샤사를 벗어나 2시간쯤 농촌으로 나가 보았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니 도로도 한산하고 민가도 별로 없고 농촌이 텅텅 비었다. 킨샤사에서 반둔두로 가는 길에 대통령 가족농장이 있다는데 근처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콩고강 언저리를 더듬어 올라가 강변유원지에 다녀왔다. 킨샤사를 벗어나 농촌지역으로 가다 보니 길거리 시장에서 마른생선을 팔고 있다. 반둔두로 가는 길에 있는 MBOKA PAU..

DR콩고 대학생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DR콩고에서는 호텔요금, 렌트비, 수입상품들의 가격이 세계적으로 엄청 비싼 편이다. 어느 일요일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인도친구가 대학생 친구들 모임에 초청을 받았단다. 우리는 교회간다고 나서고 우리 전문가가 심심했던지 호텔 수영장 모임에 따라나섰다. 젊은이들이 노는데 따라가서 잘 견디다 오나 했더니 재미있었던지 사진을 찍어왔다. 조그만 호텔수영장인데 젊은이들이 목욕탕같은 풀장에서 어울려노는 모습이 재미있다. 인도 친구는 수영장에 처음 갔다며 서먹해하고,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아들은 만능이다. 영어도 잘하는데 수영도 배영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공중제비까지 못하는게 없다. 내가 직접 가본 것이 아니어서 더 자세히 전할 수 없지만 재미로 한번 보기 바란다. 킨샤사 시내에 있는 조그만 호텔 수영장인데 젊은이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