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콩고 99

DR콩고에 온 수원지역 대학생 선교팀

수원지역 대학생선교회(CCC)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콩고로 선교여행을 왔다. CCC 회관에서 숙식하며 킨샤사대학과 몇몇 대학을 순회하며 선교활동을 한단다. 경희대, 아주대 등 대학생 17명이 1월 15일(토) 선교현장 라무르교회를 방문했다. 선교사님께 콩고 선교현황을 듣고 각자 비전을 나누며 인근 마을도 둘러보았다. 학생시절 어려운 현장을 둘러보고 비전을 가다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처음에 다른 곳은 많았는데 콩고로 가겠다고 지원한 학생이 5명밖에 안되었단다. 준비하다 보니 어려운 곳으로 가보자는 마음이 작용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단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고향 까마귀가 반갑다고, 수원지역의 젊은 대학생들이 단체로 콩고에 왔다. 한국선교사..

DR콩고 숙소 주변에서 만나는 아이들

지난해 11월 낯선땅 콩고에 와서 어느새 해를 넘기고 두달이 훌쩍 지났다. 새로운 풍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역시나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 만나는 사람들도 조금씩 변하는데, 역시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잘 따른다. 아이들은 인사도 잘하고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가식이 별로 없다. 길을 걷거나 차타고 가다 보면 '니하오' 하며 우리를 중국사람으로 여긴다. 동양인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구별않고 '시누아즈(중국인)'로 생각한다. 굳이 중국인이 아니고 '꼬레앙(한국인)'이라고 가르쳐 줘야 겨우 수긍한다. 자동차사고가 나면 구경꾼이 금새 몰려들고 카사바 가루를 파는 곳도 많다. 아침마다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만나는 아이들이다. 머리털이 별로 없으니 여자들은 머리에 목숨건다. 아침 일찍 시원할 때 학교가..

DR콩고 교민에게 김치재료가 필수품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사는 한국교민은 150여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최근 광업분야 진출, 컴퓨터, 에어콘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고, 농업분야와 IT 등 원조사업도 활발히 전개되어 교민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교민들에게 필요한 필수품은 자포니카 쌀과 무, 배추 등 김치재료다. 그래서 여기에 오래 거주하거나 몇년씩 주재하는 교민들은 우리 채소 종자를 가져다 텃밭을 만들기도 하고, 중국인들이 재배한 무, 배추 등이 시장에 보이면 싹쓸이를 한다고 한다. 배추 한 포기에 2만원 내외 한다. 한국인 공장 텃밭에서 교민이 정성껏 가꾸고 있는 채소밭을 소개한다. 이 밭에서 건기에는 채소가 제법 잘 자란다고 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통배추로 키우기는 힘이 든다. 무도 잘 자라고 있는데 너무 빽빽히 심..

숲속에 있어 자연정원이 멋진 집들

아침마다 시원할 때 킨샤사대학 숙소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좋은 집들이 많다. 특히 열대림이 우거진 숲속에 자리잡아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정원이 멋지다. 이제는 매일 보는 일상이 되었지만, 시내 서민들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우리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들을 이렇게 담아본다. 대학캠퍼스의 가장 높은 지역에 교수주거단지가 넒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60여년이 되는 대학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 되어 나무들도 크고 큰 집들이 많다. 국립대학인데 교수들이 정년으로 은퇴해도 비워주지 않고 계속 산다고들 한다. 마당에는 기본으로 망고나무와 야자수 그리고 오래 꽃을 보는 나무들이 많다. 특별한 치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집들이 넓직하다. 마당에 아까운 나무를 한그루 베어냈다. 마당에 폐차장..

열대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4)

우리나라 열대식물원에서도 열대지역 꽃을 볼 수 있지만 온실재배다. 여기에는 화단이나 또는 가까운 들로만 나가도 흔히 보는 꽃들이 많다. 아침 산책 길이나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이는 꽃들을 찍어뒀다 올린다. 이름은 모르지만 색상이 화려하고 여러 색이 혼합된 것들도 보인다. 혹시 꽃 이름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나무에 순백의 꽃이 화려하다. 라오스의 국화라고 한다. 노란 꽃은 여기저기서 자주 보인다. 인근 주택가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꽃이다. 킨샤사에 유일한 한국식당 '아카시아' 뒷마당에서 만난 꽃 대사관저에서 찍은 꽃인데 한 송이에 여러 색깔의 꽃이 피었다. 이 꽃도 여기저기 자주 보인다. 여주에서 외국 도입종이라고 붉은색 아카시아를 본적이 있는데 큰 나무가 있다. "아프리카 ..

DR콩고 라무르교회 선교비전 현장

아프리카 오지에서 복된소식을 전하기 위해 애쓰는 선교사님들의 노고를 생각한다. 라무르교회를 세우고 다시 더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는 현장에도 가보았다. 킨샤사 공항에서 북쪽으로 30분쯤 가면 전원주택지로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가 있다. 여기에 5ha의 땅을 장기임대로 불하받아 학교와 병원까지 종합선교센터를 짓는다. 1885년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먼저 학교와 병원을 설립했던 것을 회상한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배재학당과 정동교회, 언더우드 선교사는 연희전문과 새문안교회, 그밖에 이화학당과 경신학교 등 수많은 학교와 병원들을 통해 선교사업을 시작했다. 빈곤으로 신음하는 콩고 땅에 라무르 선교센터를 통해 복음이 확산되기를 기원한다. 사막에 샘물이 흐르고 황무지가 옥토로 변하듯 비전이 실현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