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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5코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

걸어서 제주일주 제주올레꾼으로 입문한지 1주일만에 5코스를 걸었네요. 이번엔 제15B코스, 한림항에서 곽지해변과 애월항을 거쳐 고내포구까지. 15A코스는 난대림숲과 중산간 풍광이고(16.5km), B코스는 해변길(13km) 전날 바람이 심했는데 잠잠해져서 파도소리 즐기며 순방향으로 걸었네요. 제주올레길은 코스마다 나름 특색이 있지만 해변길은 확트인 바다를 보며 특히 겨울철에는 거센 북서풍 바람과 싸워야 하니 방향을 잘잡아야 하네요. 숙소 근처 서쪽 해변길부터 시작했는데 엄청 추운 날이 아니면 할만하네요. 15코스 해안길은 금성천 정자, 곽지해변, 한담해변 등 관광포인트가 많네요. 지난 2007년 놀멍 쉬멍 도보여행자의 길 제주올레길 시작된지 어언 16년, 제주올레 가이드북도 1권 사고 현영선 님의 친절한..

제주올레 8코스 중문단지 주상절리대

제주올레는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로 총 27코스 437km,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이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걷고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이 되었더랍니다. 서귀포 중심으로 몇 개 코스는 이미 걸어봤지만 다시 시작했습니다. 올레 8코스는 걸었지만 중문단지 주상절리 중심으로 다시 걸었네요. 주상절리 내려가는 길은 경관조성을 위해 올해 7월까지 공사중이라, 바닷가로 내려가서 보지는 못하고 주변공원과 통과하기만 가하네요. 야자나무가 많이 자라 아열대 숲을 이루고 통과하기만 해도 좋네요. 제주올레꾼으로 정식으로 입문한지 1주일만에 어느새 4코스 반, 이런 속도로 가다간 한달살이 기간에 진도가 상당히 나가겠어요.

제주올레길 제6코스 서귀포 동쪽해변

자연환경이 독특하고 잘 보존된 땅 제주도 걸어서 한바퀴 제주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올레패스를 구입한 지 1주일 만에 세 코스를 걸었네요. 아이들이 감귤박물관 가는 길에 가까운 곳 6코스 시작점 '쇠소깍'에서 출발해, 따뜻한 날씨와 제주 남쪽바다를 즐기며 정방향으로 걸었네요.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효돈천 하구 용이 승천했다는(용소) 쇠소깍에서 뱃놀이하는 관광객들 구경하고, 서귀포 동쪽해변을 따라 10여년 전에 한번 걸었던 KAL호텔 주변 구간을 다시 회상하며 재미있게 걸었네요. 남아공에서 온 부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참 멋진 구간이지요. 정방폭포 동영상 올레길 6코스는 10여년 전에 한라산 등반하러 갔을 때, 근처에 숙소를 정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던 곳이네요.

제주올레 14코스 한림항에서 협재해변

걸어서 제주도를 일주하는 제주올레 14코스를 종점에서 역주행했네요. 올레14코스는 저지오름에서 협재해변을 거쳐 한림항까지 19.1km인데, 2023년 설날 오후 한림항 제주올레 안내소에서 남쪽을 향해 걸었네요. 비양도로 건너가는 도선 대합실 부근 안내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지요. 한림항에서 비양도로 건너가는 배를 떠나보내고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정방향으로 걸었으면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에 포기했을텐데, 뒷바람을 맞으며 겨울바다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길이 참 좋았네요. 한겨울이지만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올레꾼이 되었으니 가까운 곳부터.. 중산간에서 해변길로 접어든 지점이지만 겨울철에는 북서풍을 피해 역주행으로 구간 종점에서 시점을 향해 걷는 것이 탁월한 선택인듯..

제주올레 패스 구입하고 14-1코스 입문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구입하고 입문했네요. 예전 서귀포 중심으로 6~9코스를 걷기는 했는데 그때는 여권이 없었지요. 손주와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하면서 틈나는 대로 한코스씩 걸어야겠네요. 숙소에 가까운 한경면 저지리 제주올레 안내소에서 14-1코스를 택했네요. 제주올레 14-1코스는 총 길이 9.3km로 저지마을에서 오설록 녹차밭까지, 저지예술정보화마을(안내소)에서 출발해 천천히 걸어 3~4시간 걸렸네요. 예술인마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인데 민도지오름과 곶자왈을 통과하네요. 저지곶자왈에는 울창한 숲과 제주백서향 군락이 있어 겨울산행도 좋네요. 남쪽 서귀포 바닷가로 나있는 올레길 6~9코스는 예전에 걸었지만, 패스포트가 없어 무효화되고 다시 제주올레길 완주에 도전합니다.

손주와 함께 제주도 한림에서 한달살이

생후 11개월 된 손주 덕분에 졸지에 제주 한림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했네요. 우리 둘째네가 육아휴직을 하고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큰맘 먹고 제주여행, 집을 한채 예약했기에 우리도 같이 손주 돌봐준다는 명분으로 함께 왔네요. 한림 협재해변에서 멀지 않은 농촌마을인데 숙박과 휴양시설이 참 좋네요. 전주에서 제주로 오는 날부터 오늘도 구름이 많이 끼어 날씨가 좀 그랬지만, 둘째날 지리도 익힐겸 숙소 주변부터 산책하고 협재와 금능해변에서 비양도 바라보며 겨울바다 즐기고, 올레길 14코스에 들어있는 월령리 선인장자생지 맛보기만 하고, 마침 한림민속5일장 장날이라 구경도 하고 찬거리도 샀네요. 이제 걸음마를 익히기 시작하는 손주와 함께 하는 제주여행, 무탈하게 잘 지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단계 성장해서 가자.

날풀리니 보리밭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연말연시 매서운 한파가 한발 물러나니 눈 녹고 보리밭이 파래지네요. 점심시간 산책코스를 조금 확장해 식량과학원 맥류포장과 농업과학원 유기농과 토양환경 시험포장까지 가보니 봄기운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전쟁과 식량위기가 심심찮게 거론되는데 식량안보는 잘 지켜야겠지요. 이미 퇴직은 했지만 농업연구기관인 청에서 아직 조그만 일이 있으니, 이전9년 이제 본격적인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주변은 둘러보네요. 특별히 매여있지 않은 프리랜서 연구위원이니 후배들에게 눈총받지는 않도록 유의하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농업연구시설을 활용하지요.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일단 엄동설한은 지난 것 같으니,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활동 반경을 조금씩 넓혀 가야겠네요.

거의 1년만에 우리집에 온 손주들 재롱

사정상 강원도로 이사갔던 큰애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랫만에 왔네요. 손녀는 11살, 손자는 7살이 되어 부쩍 자랐는데 개구장이가 되었네요. 손녀는 작년 여름방학에 의젓하게 혼자서 기차 타고 한번 다녀갔지요. 겨울이라 집에서만 뒹굴다 갔는데 올라가는 길에 좋은 곳도 들렀네요. 이번에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런 것이 가족인가 싶네요. 가까이 살고 자주 만나야 하는데 직장말년에 전주로 이주하는 바람에 멀리 떨어져 사니 가끔씩이라도 만나 애틋하게 정을 주고받고 있네요. '안성팜랜드'라고 멋진 곳이 생겼다는데 다음에는 같이 가봐야겠네요. 온천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도 했다네요, 직장 말년에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정책에 순응해 무모하게 혁신도시로 이주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것이 많네요.

신년특별 새벽기도회로 새로운 각오를

지난 연말 성탄절부터 신년첫날까지 공교롭게도 계속 주일이 걸렸는데, 검은토끼의 해라는 신묘년을 맞아 교회에서는 행사가 더 집약되었네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로부터 신년 감사예배, 그리고 1주일 동안 신년 특별 새벽기도, 금요저녁 기도회까지 마쳤네요. 교인들은 그렇지만 담임목사님은 계속해 그 많은 설교를 준비하시느라, 그야말로 쪽잠 잘 틈도 없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셨겠네요. 신년특새에 교구별 찬양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많은 수가 참여했네요. 사도바울의 에베소서를 묵상하며 빛의 자녀로 살기로 다시 다짐하네요. 교회마다 연말 연초에 대개 비슷한 행사들을 할텐데, 새로운 각오를 다질겸 사진 몇장으로 정리해 봅니다. * 전주혁신도시 전성교회 홈페이지 : www.jeonse..

엄동설한에 매운맛을 키우는 텃밭작물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연말에 엄습한 북풍한설이 해를 넘기는데,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텃밭에서 자라는 월동작물은 꿋꿋이 살아있네요.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쪽파와 대파가 눈 속에 버티고 있네요. 조금 늦게 심은 시금치도 싹이 나 파란 자태를 뽐내면서 봄을 기다리네요. 주말에 주변산책하며 텃밭에 가보니 하얀 눈으로 완전히 덥혔다가 서서히 녹으면서 푸릇푸릇 형태를 보이며 "나 이렇게 살아 있어요" 표시를 하네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은 봄이 되면 전정 해야겠고, 김장하고 남은 무와 배추는 단단히 덮어뒀으니 신선한 맛을 보여주겠지요. 지난 연말부터 동장군이 몰려와 영하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들은 잘버티고 있네요.

모처럼만에 모악산 비단길로 눈꽃산행

코로나 우환이 시작될쯤 모악산 정상을 밟고 실로 오랫만에 올랐네요. 지난 주에 눈이 많이 내려 산 위쪽에는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었네요. 세밑한파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별로 없으니 산에는 그대로 있는데 올겨울에 처음 아이젠 끼고 뽀드득뽀드득 눈꽃산행을 했네요. 중인동 신금부락에서 시작하는 비단길로 올라 정상 바로 아래 무제봉, 모악산 정상은 눈에 담고 건너편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만 찍고 왔네요. 하산길은 살짝 돌아서 계곡길로 내려오니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네요. 무릎 고장 이후 둘레길 위주로 걷고 모악산에는 3년만에 간 셈이네요. 지난 주 전주지역에 17년만이라는 대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나 불편했지만, 모악산 정상과 등산로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맑은날 눈꽃산행을 했네요.

잘 크던 손주가 아프대서 세종 다녀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지역에 전쟁이 터지던 날 세번째 손주가 태어나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여곡절도 몇 차례 겪었지요. 어지러운 세상에 나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이제 300일 쯤 되어 잡고 일어서기도 하고 걸음마 연습을 시작했네요. 이제 코로나가 감기 수준이 되었다고 하지만 한시도 방심할 수 없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열이나고 감기 증상이 있으면 깜짝 놀라게 되지요. 손주가 열이 많이 난다 해서 비상이 걸려 아내가 며칠 다시 제가 며칠, 도우미로 가서 안스러웠는데 다행히 열이 떨어져 한시름 덜고 왔네요. 어려운 시절에 태어났지만 이제까지 잘 커준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고 튼튼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다오.

멋진 설경을 즐기며 걸어서 출근하는 길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내린 들판을 갈 때에 그 길을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걷는 이 길이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서산대사의 '답설가'를 중얼거리며 남이 밟지 않은 숫눈길을 걸었네요. 올해 내내 강수량이 많이 부족했는데 연말에 눈과 비가 자주 내리네요. 지난 주에 이어 다시 대설이 내려서 출근길에 설경을 즐기며 걸었네요. 전주혁신도시, 신도시이다 보니 숲이 좀 부족한데 설경은 참 멋지네요. 간밤에 눈이 많이 쌓여서 길은 조금 미끄러워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좋았는데, 차를 두고 걸어가니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네요. 설중매처럼 산수유 열매가 눈속에서 빨간 열매를 드러내고 웃고있네요. 매일 점심시간 걷는..

원로장로 추대와 장로 등 항존직 은퇴식

전주혁신도시 전성교회에서 장로 권사 집사 항존직 은퇴식을 가졌네요. 장로 임직 24년 하고 은퇴하는 2분의 장로님은 원로장로로 추대되었고, 12년 되신 1분은 은퇴, 그리고 안수집사, 권사 등 11분이 퇴임하셨네요. 오랜 동안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이후에도 계속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교회에서의 항존직은 개인의 명예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헌신하며 신앙의 모범으로 사셨는데 은퇴로 신앙생활은 변함이 없지요. 관리자로서의 부담은 내려놓으시고 조금 홀가분한 마음이 되시겠지요. 후진으로서 선배님들의 본을 따라 그길을 한걸음씩 밟아나가겠습니다.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그동안 70평생을 교회를 위해, 하나님 사역을 위해 바쳐오신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주말 대설로 집주변 산책하며 설경담기

12월 중순 북풍한설 매서운 한파가 몰려와 호남지역에 대설이 내렸네요. 토요일 오후 갑자기 도로가 마비되다시피 했지만 주변 경치는 좋았네요. 파카를 입고 아파트 주변과 엽순근린공원, 기지제까지 설경을 담았네요. 아파트 근처 공원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나와 눈썰매장이 되었네요. 주말 오후에 잠깐동안이지만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니 설경이 멋지네요. 나무와 도로가 눈에 덮이고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 보기에 참 좋았네요. 요즘 남부지역에 가뭄이 심해 농사용은 물론 식수난까지 발생했다는데, 며칠간은 한파와 교통난이 있기는 하겠지만 약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2월 중순 한파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몰려왔는데, 항상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농업 대비하자

"디지털농업 정착을 위해서는 집중적인 기술개발, 현장 실증, 관련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고 농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보급도 중요... 디지털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유관기관, 산업체와 농업계 등 협업체계 구축 시급"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생산과정이 기계화됨으로써 농업의 산업화가 진전됐던 제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공업의 대량생산화, 제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지식정보화가 핵심을 이뤘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초정밀·초지능 사회로 진화가 예상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고, 농업·농촌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다루는 범위는 물리적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

전북시니어선교학교 3년만에 대면으로

인생2모작 후반기를 선교하면서 살아보겠다 다짐하는 시니어선교학교, 제가 퇴직과 동시에 전북시니어선교학교가 개설되어 1기로 수료했네요. 세상학문은 박사학위까지 했지만 저의 최종학력이 선교학교가 되었지요.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했는데 3년만에 대면교육을 했네요. 금새 세월이 흘러 단체의 임원이 되어 교육을 총괄진행하는 입장이네요. 10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9주간 매주 월요일 장동교회에 모였지요. 40여명의 많은 인원이 모여 열심히 강의듣고 주간보고서도 내고 필독서 독후감도 쓰면서 잘 따라와 줬는데 이제 수료식을 하고나니 뿌듯하네요. 교육기간 중반 선교지 탐방행사(아펜젤러 기념관 등)를 올렸지만, 전체 교육과정을 정리해서 다음 교육을 위한 이정표로 남깁니다.

김장채소 거두고 월동작물만 남은 텃밭

주말농장이 아니라 주중농원이던 텃밭에서 김장용 무 배추 거두고 나니, 이제는 마늘, 양파, 쪽파, 시금치 등 월동작물과 약간의 배추만 남았네요. 12월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영하 6℃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 왔는데, 다행히 직전에 무, 배추 등 김장채소 거둬들여 김장을 끝낸 다음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가을가뭄이 심했는데도 무, 배추가 작년보다는 실하네요. 그간에도 몇포기 뽑아먹었지만 배추 일부 남기고 35포기 정도 김장하고, 무는 땅 파고 묻기도 뭐하고 얼어버리면 안되니 3개만 남기고 뽑았네요. 무 잎은 잘라서 오이 지지대에 걸어 두었으니 시래기 재료가 되겠지요? 텃밭을 하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는 동면에 들어가 내년 3월쯤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겠지요.

제주 애월 한담해변 산책하며 보는 석양

우리나라 대표관광지 제주도에는 깨끗한 환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사계절 언제 가도 좋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날씨가 좋아 더 좋은 점이 있네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다양한 포인트를 살펴보고 왔는데 마지막에는 서해바다, 제주시에서 서일주도로를 타고 애월항 가서 방어회 맛도 보고 한담해변 산책 한담해변산책로를 걸으며 갑자기 돌변한 바람으로 사나운 기세의 파도 구경, 아기자기한 모양의 용암들과 부딛쳐 일어나는 섬세한 바다소리를 들었네요. 일몰 감상 포인트를 찍어두고 수월봉까지 갔다 석양을 감상하며 올라왔네요. 잔잔했던 서귀포 앞바다, 서쪽해변의 성난 파도와 석양.. 과연 명품이었네요. 제주애월 한담해안에서 보는 제주바다 한담해변 '썬셋클리프' 카페에서 보는 석양 코로나 이후 4년여만에 다시 찾은 제주도 가을..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1100고지의 단풍

한라산 넘어 상효원에서 꽃구경하고 서귀포 바닷가 천지연폭포와 외돌개, 숙소로 다시 돌아오면서 1100 도로를 탔더니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네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으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 방문지를 잡았으니, 자연휴양림의 아열대숲도 일품이고 단풍도 적당히 들어 멋진 경관이네요. 자연휴양림에는 주차장에서 바로 접하는 혼디오몽 무장애나눔숲길이 있고, 숲길산책로, 건강산책로, 생태관찰로, 편백숲 야영장, 전망대산책로가 있고, 울창한 숲길 따라 차량으로 쉽게 도는 순환로도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네요. 숲길산책을 마치고 1100고지에 다다르니 서쪽하늘이 울긋불긋 장관이네요. 제주도에는 육지와 다른 아열대 자연환경이 있어 참 좋은데, 일과 여행을 겸해서 조금 바빴지만 다음에 또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