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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제주올레길 27코스 완주에 도전해 연일 쉬지않고 실적을 쌓아가고 있네요. 버스를 타고 돌고 있는데 그날은 아이들이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가기에, 섭지코지 입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 내려 2코스를 걸었네요. 제주올레 2코스는 광치기해변에서 대수산봉을 거쳐 온평포구까지 15.6km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해변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길건너 내수면 둑방길을 걸어야 하는데 조류독감 발생으로 코스가 단축되어 대수산봉 정상을 넘어 고-양-부 3신인의 혼인 이야기가 깃든 '혼인지'를 거쳐, 제주해안을 지키기 위해 담을 쌓은 환해장성이 있는 온평포구에 안착했네요. 제주 서쪽 해변에서 시작해 남쪽 서귀포 해변길, 북쪽 해변길, 마지막으로 동부 해변길 스타트, 이러다 진짜 완주하겠어요.

제주올레 21코스 세화 - 지미봉 - 종달바당

예전에는 북동해변 21코스가 마지막이었는데 6개가 추가되었지요. 구좌 세화 제주해녀박물관에서 별방진, 석다원, 하도해수욕장 지나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는 지미봉 정상을 넘어 종달바당에 이르지요. 세화5일장 구경하고 밭길, 바닷길, 오름을 골고루 체험하게 되지요. 해녀의 숨비소리가 해녀박물관에서 출발하는 올레꾼의 등을 밀어 얕으막 동산에 오르면 연대동산, 낯물마을 밭길을 걸어가면 별방진,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을 지나고 제주 동쪽끝 지미봉에 올라 우도와 성산 일출봉, 용눈이오름 등 제주 동쪽의 멋진 풍광을 눈에 담지요. 제주올레길 중간중간 신설된 코스가 몇개 더 남았지만, 일단은 끝까지 왔다는 생각으로 올레완주를 다짐하며..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화산섬 비양도

제주도에는 8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우도, 비양도, 가파도 등이지요. 비양도는 고즈넉한 어촌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은섬으로, 한림항구에서 협재와 금능 해변을 지나면서 가까이 보이는 섬이지요. 한림에서 한달 살며 제주올레 완주를 한 다음날 배타고 다녀왔네요. 천연기념물 호니토(Honito)를 비롯해 코끼리 바위, 초대형 화산탄 등 독특한 화산지형 때문에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해녀콩 갯길경 같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흑로, 매, 물수리, 가마우지 등 적지않은 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공간이기도 하답니다. 제주도 한림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올레 완주를 하고서, 다음날 비양도로 건너가 천혜의 아름다운 섬을 산책했네요.

제주올레 10코스 화순 - 송악산 - 모슬포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에서 송악산을 거쳐 모슬포까지 제주도 남서해안을 걷는 15.6km, 산방산 아래와 송악산 둘레길을 걷지요. 80만년 전에 형성된 해발 395m 종모양의 용암덩어리 산방산을 올려보며, 용머리해변과 하멜상선이 전시되었던 곳을 슬쩍 들여다 보고 통과하지요. 산방산 아랫동네는 밭에 경관용 유채를 심어 사진찍는데 1천원씩 받네요. 잠수함 타고 해저탐험하는 사계포구를 지나 형제섬을 바라보면서 송악산 표지석의 인사를 받고 절벽위를 걷는 송악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게 되지요. 섯알오름 지나 4.3유적과 일제시대 알뜨르비행장, 모슬포까지 가게 되지요. 제주안덕 출신의 벼농사 재배 전문가 양원하 박사님과 함께, 해설을 곁드려 10코스 걷기도 하고 회정식까지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19코스 조천 - 북촌 - 김녕해변

제주 한달살이 하며 올레길 완주에 도전해 무사히 잘 마치고 왔네요. 이번에는 제주 북동쪽 해변길 올레 19코스를 정리해 포스팅 합니다. 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 서포구까지 19.4km, 에머랄드빛을 자랑하는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일몰지를 지나가지요. 제주에는 4.3 유적지가 많은데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지나게 되네요. 북촌포구 근처마을도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해서 마음이 무거웠네요. 북촌포구 등명대를 지나 동부일주도로를 통과해 산길로 올라가지요. 해변길만 걷다 조금 지루해지니 곶자왈이 있는 중산간을 통과하네요. 제주도 북동쪽 해변에도 겨울파도가 만만치 않은데 특히 19코스에는 조천만세동산 제주항일기념관, 너븐숭이, 북촌 등 4.3 유적이 많네요.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안덕계곡 - 화순

제주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 박수기정에서 말길을 거쳐 군산오름으로 간다. 군산오름에서 한라산과 서귀포, 산방산과 안덕·대정 주변의 지리를 살핀다. 군산 정상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나서 조심스럽게 안덕계곡으로 내려온다. 안덕계곡의 생태숲에서는 깃발만 따라 지날 수 없는 풍광이 발길을 잡는다. 안덕계곡 주차장 부근에서 계곡의 생태숲으로 내려가면, 아열대 정글 숲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계곡과 견줄 만한 우람한 절벽과 맑은 계곡이 일품이다. 탐라시대 후기(500~900년) 주거지였던 바위 그늘 집터(동굴)도 남아있고, 울창한 숲길이 여름에 걸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순해변까지 간다. 올레 9코스는 군산과 안덕계곡을 나눠서 걷고 연결했는데, 근처에 사시는 양원하 박사님 덕분에 이면역사도 알았네요.

세계 자동차&피아노 역사문화를 한눈에

제주에서 만나는 신기한 클래식 여행,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로 개인 소장픔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지난 2008년 4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동차박물관을 오픈한데 이어,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피아노박물관을 추가로 오픈해 완성했네요. 1층 자동차 전시관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과 한국의 자동차 역사가 100여대의 실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흥미가 있네요. 2층에는 세계적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조각한 세계에서 하나뿐인 진귀한 피아노를 비롯해 역사적인 걸작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관광사업체인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www.worldautopianomuseum.com 세계..

제주올레 18코스 삼양해변 - 신촌 - 조천

제주올레 18코스는 관덕정에서 삼양해수욕장, 신촌포구, 조천 만세동산, 제주 원도심에서 연안여객선터미널을 거쳐 사라봉을 넘고 북동부해변길, 도심 구간은 조금 건너뛰고 삼양 해변부터 신촌, 조천읍까지 정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킹흑돼지에서 점심먹고 버스로 삼양해변으로 갔네요. 서북쪽 해변보다 바람이 약할줄 알았더니 북동 해변도 만만치가 않았네요.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으로 철이 아니지만 모래찜질로 유명하네요. 삼양 포구를 지나면 원당봉(표고 171m)으로 이어지는데 사찰길을 지나서, 신촌가는 옛길, 닭모루 거쳐 만세운동이 있었던 조천 만세동산까지 가네요. 제주 서쪽해변길로 시작해 남쪽으로 갔다 다시 북동 해변길로, 날씨와 교통편을 고려해 버스로 이동하며 다음날은 19코스로.

제주올레 7-1 서귀포 명산 고근산 숲길

제주도에는 한라산이 독보적이지만 370여개의 오름 외에도 산방산, 청산(일출봉), 영주산, 두럭산, 고근산, 송악산, 단산 등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7개에 달한다. 고근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서귀포 중심에 있어 한라산을 턱밑에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멋진 뷰를 가졌는데 숲도 좋다. 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비가 오면 폭포로 변하는 엉또폭포 입구를 거쳐, 고군산 숲길과 산책로를 통해 올라가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하다. 고근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서귀포전경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 비가 와서 놓쳤다. 고근산 분화구 돌아 뒷길로 내려와 벼농사가 있는 하논분화구를 지나 종점에 이른다. 고근산 등반을 하는 올레7-1코스는 화창한 날 갔으면..

제주올레 5코스 남원 - 쇠소깍과 완주증

걸어서 제주 한바퀴 올레길 완주에 도전한 지 한달만에 목표를 이뤘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와서 매일 꼬박꼬박 걸어 결국 완주를 했네요. 일단 시작해두고 몇년이 걸릴지 기약없이 시작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네요.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골라서 꾸준히 걸었더니 기어코 해내고야 말았네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 했는데 한걸음씩 뚜벅뚜벅 걷다 보니 완성되네요. 숙소가 한림에 있으니 서쪽 해변부터 시작해 남쪽 서귀포, 다음에는 북동 차례차례 늘려가면서 교통편과 풍향을 고려해 역방향으로 걷기도 했지요. 마지막으로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13.4km,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경승지 큰엉이 압권이며, 위미동백나무 군락에서 꽃구경 실컷 했네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귀포)에서 완주증과 기념메달을 받고 뿌듯하네요. ..

제주올레 17코스 관덕정에서 이호테우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하며 제주올레 패스를 구입하고 완주에 도전했는데, 꾸역꾸역 하다보니 서쪽해변, 남쪽해변을 거쳐 드뎌 북쪽으로 진출했네요.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에서 제주 원도심 관덕정까지 공항뒤를 지나지요. 이번에는 교통 편의상 관덕정분식 간세라운지에서 역방향을 선택했네요. 제주 구도심 골목길을 돌다보면 목민관아 관덕정이 멋드러진 기와집으로 잘 보존되어 있고, 해변길로 나가 용소 용연다리를 건너가면 용두암 해변, 어영소공원에서 중간스탬프 찍고, 도두봉에 올라 제주공항 비행기 이착륙 하는 것 보며 활주로와 한라산을 바라보고 이호테우해변으로 넘어가지요. 17코스는 딱딱한 아스팔트 길이지만 역주행으로 걷고, 다음부터는 제주버스터미널 이후 정방향으로 갑니다.

제주올레 16코스 고내 - 광령 항몽유적지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구호보다는 더 의욕적으로 걷고 있네요. 기왕 시작한 '걸어서 제주일주' 더 빨리 완주하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아내의 걸음에 맞춰 조금 느리게 걷기는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하지요. 서쪽 해변과 남쪽 핵심 부분을 마치고 이제 북쪽으로 진출을 했네요. 제주올레 16코스는 애월 고내포구에서 시작해 광령리 종점 15.8km,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관심이 있어 광령에서 역주행으로 걸었네요. 13세기 원나라(몽고)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무인의 정신을 되새기며 항파두리 토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해변길로 내려왔네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돌아보며 삼별초의 애국심을 되새기고, 수산봉에서 아열대 난대림을 심호흡하고 해변길로 마감합니다.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 - 무릉외갓집

걸어서 제주 한바퀴를 돌겠다고 다짐한 '제주올레꾼'이 되어 3주밖에 안되었는데 거의 매일 올레길로 출근하다 보니 제법 진도가 나갔네요. 날씨 좋은 날을 골라 가파도 다녀온 다음날 모슬포에서 신평곶자왈을 걷는 날은 모슬봉에서 매일 참가신청을 해 9명이 가는 팀을 만났네요.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해변 살짝 돌고 서귀포여고 옆으로 '모슬봉'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대정읍의 특산물인 마늘밭이 많았으며, 모슬봉 중간에 둘레길 숲이 좋네요. 모슬봉을 넘어가면 정난주 마리아 묘소가 있고 농사지대가 이어지다 신평 곶자왈 숲길이 너무 좋았네요. 제주 서남부지역 올레길 순례를 마치고 이제 북쪽으로 진출합니다.

제주올레 10-1길 친환경 명품섬 가파도

수평선과 하나인듯 나지막하고 가오리를 닮은 섬, 친환경 명품섬 가파도 보리가 가장 유명한 상품으로 올레길에 포함되어 더 많은 이들이 찾지요. 3~4월에는 청보리밭, 5월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참 장관이지요. 한국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유인도 가운데 가장 낮은 섬(해발20m)이지요. 겨울철에는 바람이 강하고 보리싹이 어려서 가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약하고 따뜻한 날을 만나 2시간만에 올레길 한코스를 추가했네요. 가파도는 밭이 아니라 바다에서 건진 돌로 쌓은 돌담이 본도와는 다르고, 섬만의 독특함과 전통이 많이 남아있어 천천히 걸어서 산책하기 좋지요. 다행스럽게도 겨울에 날씨 좋은 날 가파도 무사히 다녀왔는데, 다음날 11코스 걸으며 들으니 그날은 배가 결항되었다 하네요.

돌조각의 명장 장공익 옹의 금능석물원

화산섬 제주도에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데 돌조각도 기기묘묘 하네요. 숙소 가까운 곳에 금능석물원이 있는데 주변산책 겸해서 잘 구경했네요. 아르떼뮤지엄을 가려고 나섰다가 중산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돌아서 내려와, 한담해변에서 커피 한잔 물멍때리고 집에와 걸어서 다녀왔네요. 금능석물원은 한림공원 옆에 있는데 장공익 공의 필생의 작품들이네요. 입구에서부터 기묘한 돌조각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제주의 설화와 민속,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초가집과 배경이야기까지 재밌게 둘러보았네요. 제주에는 동서남북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데 제주다운 것이 더 좋네요.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설문대 할망 등 제주다운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제주올레 13코스 저지오름 - 용수포구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고 대설 예보가 있어 쉴까 하다 배낭을 메었지요. 제주 날씨가 거센 바람으로 눈비가 몰아치다 잠잠했다 변덕이 심하네요. 제주올레 13코스는 용수포구에서 저지오름인데 이번에도 역주행했네요. 마름모꼴의 '저지오름'이 주변을 압도하며 숲이 좋다기에 관심이 갔지요. 올레13코스 종점이자 14코스 시점인 저지 올레안내소는 자주 들르는데, 저지오름은 초가지붕을 엮던 쌔 밭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어 가꿨다네요. 생명의 숲이 역시 좋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부터는 전형적인 농촌이네요. 울창한 숲길부터 걷고 바닷길을 향해 조금씩 내려가며 용수까지 갔네요.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1,100리 올레길을 걷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상황에 따라 순방향/역방향을 고려하며 지도연구를 많이 하네요.

제주올레 12코스 용수 - 신도포구 역주행

제주올레 서쪽 해변길은 겨울철에는 맞바람을 피해 역주행하는 것이 좋았네요. 한림항에서 남으로 14코스도 그렇게 해보니 좋았기에 12코스도 남행을 했네요. 숙소에서 한림공원으로 걸어가 202번 버스 타고 남행 용수리포구에서 출발해, 차귀도를 바라보며 생이기정길, 당산봉을 넘어 자구내포구에서 점심을 했네요. 용수포구 종점에는 여인이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몸을 던졌다는 절부암, 김대건 신부의 표류기록이 있는 기념성당이 있고, 바람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당산봉이 나오고, 고개를 넘으면 자구내포구, 이어도 영화촬영지 기념비가 있고, 지층이 특이한 엉알길을 지나 수월봉, 신도포구에서 고래도 보고 산경도예까지.. 신도포구 근처에 돌고래가 많이 산다는데 우리도 직접 목격했네요.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선배 올레..

제주올레 8코스 예례 논짓물 - 대평포구

제주올레 8코스는 월평아왜낭목에서 중문 거쳐 대평포구까지 19.6km, 해변길로 주상절리와 색달해수욕장, 베릿내오름, 중문단지를 통과한다. 대포 주상절리 주변은 별도로 포스팅했기에 버스로 예례입구까지 이동, 예례생태공원을 천천히 음미하며 논짓물 거쳐 대평포구까지 평탄한 길. 예례마을은 형성된지 2,000여년 되는 전통있는 마을로 생태환경이 좋고, 물나오는 샘이 많고, 군산오름이 바람막이가 되어 논농사가 되던 곳이다. 논짓물 해변에는 담수 목욕탕과 해수 수영장이 있어 여름철이 성수기다. 대평포구까지 평길을 걷다 보면 200m 수직절벽인 박수기정이 압권이다. 제주올레 아직 초보이지만 가까운 곳부터 이곳저곳 다녀보니, 제주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유적 등을 천천히 보니 더욱 좋네요.

제주신라호텔 정원 쉬리벤치와 숨비낭길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가면 여미지식물원도 있고 고급호텔이 많지요. 호텔에 갈일은 자주 없지만 천제연폭포와 주상절리대 올레길은 가지요. 제주신라호텔 정원에 쉬리벤치와 숨비낭길이 멋지다고 해서 찾았네요.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정원을 산책하고 물멍때리기에 좋았네요. 아열대 수종으로 잘 조성된 정원과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찍었던 장소로 유명해진 '쉬리벤치'에서 잔잔한 바다를 보니 경치가 참 좋네요. 주변에는 한미정상회담시 기자회견 장소로 쓰였다는 기념정원이 있고, 아열대 숲으로 보존된 숨비낭길과 자생식물원도 있어 산책하기 좋네요.

제주올레 7코스 속골 - 월평 아왜낭목

서귀포 앞바다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제주올레 7코스는 빼어난 풍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그리고 흙길과 돌길이 적당히 섞여 있지요. 외돌개가 압권인데 지난 가을 걸었으니 건너뛰고 여귀포여고에서 시작해, 수량이 풍부해 1990년까지 계단식논이 많았다는 속골부터 해변길이네요. 속골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동글동글하고 커다란 돌들이 많은 공물해안, 한라산을 바라보며 바닷길을 걷다보면 한치 등 해산물이 많다는 법환포구, 해녀문화로 유명한 잠녀마을에 해녀마켓도 있고 최영장군 승전비도 있네요. 검은돌이 많은 일강정 바당올레, 올레오쉼터, 강정천, 월평마을에 이르지요. 올레7코스 마무리하고 지선버스로 중문으로 와서 집에 왔는데, 2년만에 올레완주 1코스 남았다는 2분을 만났는데 대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