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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샤사 숙소주변 산책하며 보는 풍경

킨샤사대학 교수주거단지는 캠퍼스의 가장 높은 지역인 남쪽 끝자락에 있다. 주위보다 지대가 높고 숲이 좋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 근처는 공기가 참 좋다. 한낮에는 우리나라 여름 가장 더운 날만큼 덥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활동한다. 우리도 매일 새벽 5시경에 일어나 운동 겸 주위를 파악하기 위해 산책을 한다. 이제 열흘이 지났는데 중요한 길은 파악했고 인사하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숲속에 있는 집들의 정원 또는 대나무로 된 담장에 각종 나무와 꽃이 있고, 길에는 아침 일찍 시원할 때 삼삼오오 줄지어 학교가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낯선 사람인데도 동양인 부부를 보고 손을 흔들며 "니하오?" 하고 인사한다. 우리 시누아(중국인) 아니고 꼬레(한국인) 하며 "안녕하세요?"를 가르쳐준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 또 만나..

열대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들(1)

KOPIA DR콩고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에 둥지튼지 1주일,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숙소 주변을 산책하면서 열대지역의 식생을 살펴본다. 유난히 색깔이 화려한 야생화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름은 잘 모르지만 카메라에 담아 여기까지 와보기는 어렵지만 블로그에서라도 시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계속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여기서 처음 보는 꽃들을 담아볼 예정이다. 화려한 꽃과 열매는 다른 종인데 엉켜 있다. 열매가 새를 닮았다. 탐스럽고 화려한 꽃이 일품이다. 보라색 나팔꽃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무에서 피었다. 돼지감자 비슷하게 생겼는데 울타리 작물로 많이 보인다. 보라색 꽃이 화려하다. 아내가 관리인 아주머니 미장원 따라갔다가 찍어온 사진이다. 커다란 나무위에 화려하게 피어..

DR콩고에서 서울로 유학온 학생들

아프리카 DR콩고에 무사히 도착하여 5일째, 인터넷 가입하고 첫 기사를 올린다. 적도상에 있는 이 나라는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우기라고 하는데 무척 덥다. 한낮에는 기온이 35도 정도 되는것같은데,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그래도 시원하다. 현지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잘 감당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대학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들이 있다.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DR콩고센터 소장으로 발령을 받고, 11월 20일, 출국하기 전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을 찾아갔다. KOPIA 센터를 설치하게 될 킨샤사대학교에서 서울대로 유학온 아이들 4명이다. 킨샤사대학에 KOPIA센터를 설치하고 농과대학과 한국학센터와 손잡고 기술개..

익숙한 것과 결별, 광교산아 잘있거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가을이 막바지로 들어 단풍이 낙엽으로 변했다. 멀리 떠나야 하기에 마음은 분주한데 주말농장 둘러보고 산림욕장으로 오른다. 평소에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결별을 위해 여느때보다 찬찬히 살펴보며 걷는다. 광교산림욕장을 돌아보니 낙엽이 많이 졌는데 양지바른 곳에만..

알제리 지중해변 팜비치와 공원 산책

DR콩고 킨샤사에서 파리를 거쳐 알제리에 도착하니 금요일 오후였다. 이 나라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 휴무란다. 토요일에 여유가 생겼다. 데사이공원을 산책하고 오후에는 지중해변 휴양지 한곳을 볼 수 있었다. 알제 시내에서 서쪽으로 30분쯤 달려 시디 프레즈 팜(Palm) 비치였다. 프랑스가 알제리 독립을 허용하고 철수할 때 항구로 이용했다는 곳이다. 지중해변의 조그마한 포구인데 호텔이 몇개 있고 요트와 낚시질도 한다. 다음날 아침 호텔 근처에 있는 근린공원에 올라갔더니 시설은 허술해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예쁜 꽃과 열매도 있고 운동 삼아 산책할만 했다.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서쪽으로 가면 시디프레즈에 휴양지 팜비치가 있다. 프랑스가 알제리를 포기하고 철수할 때 여기를 항구로 이용했다고 한다. 조그만 포구..

타잔 영화 찍은 알제리 데사이공원

알제시내 울창한 숲속에 타잔 영화를 찍었던 데사이 공원이 유명하다.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통치로 프랑스 풍이 많고 성 어거스틴의 고향과 지중해변, 로마시대 유적지, 사하라 등 관광자원이 많은데 너무 멀다. 알제리는 회교국가라 금요일과 토요일이 휴무일인데 토요일이 걸렸다. 일요일부터 정상..

킨샤사대학 숙소에 망고가 주렁주렁

킨샤사대학교는 민주콩고가 벨기에 식민지시절에 지은 전통있는 대학이다. 대학본부와 사회대학, 법과대학, 농과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이 있고, 입구에 대학병원과 부속 초중등학교 등 많은 건물과 시설을 가지고 있다. 교직원 주거단지 안쪽 깊숙한 곳에 귀빈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학교 건물들은 크긴 해도 때깔이 나지 않는데 게스트하우스는 숲속에 있어, 정원에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도 많아 아늑하고 별천지에 온듯한 느낌이다. 마당에는 닭들이 한가하게 놀고있고 망고나무가 몇 그루 운치있게 서있다. 새벽 새소리에 잠이 깨어 정원에 나가면 익은 망고가 몇개씩 떨어져 있다. 민주콩고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에서 1주일간 머물며 보니, 정원에 커다란 망고나무가 일품이고 망고가 주렁주렁 달렸다. 유럽풍으로 지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