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 612

전성교회 제7대 윤인선 담임목사 취임예배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전성교회가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청빙해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네요. 이전 목사님이 사임하고 4개월여 동안 당회와 교인 대표가 망라된 청빙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교우가 합심 기도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심사숙고해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청빙하고 8월 2일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는데 활기찬 모습으로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었네요. 설립 73년의 역사를 가진 전성교회는 전주시청 부근 경원동 시대를 마감하고, 혁신도시에 성전을 지어 2015년 12월 이전했는데, 저도 2015년에 수원에서 전주로 이주해 정착했지요. 새로운 환경에서 혁신적으로 성장하다 교회 내부에 갈등이 발생해 어려운 시련도 겪었지만,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젊고 유능한 목사님을 모셔 재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네요. 지난주 취..

가족사의 한을 통일염원으로 승화시킨 시집

어린시절 개인의 아픔과 가족사의 고통이 민족통일 염원으로 승화되었네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 발효되어 전직 교장선생님의 시집으로 출간되었네요. 전주장로합창단에서 베이스로 함께 활동하는 흰머리 소년 이존태 장로님이 뒤늦게 70이 넘어서 등단을 하고 민족의 한을 승화시킨 시집을 출간했네요.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가 월북한 이후 연좌제로 많은 고통을 겪으며 성장해 국문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40여년 봉직하며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를 하고, 젊은 시절 열정을 되살려 시단에 등단하고 첫시집 출간까지 대단하십니다. 제 책과 교환했는데 고뇌의 시간을 되새기고 찬찬히 음미하며 읽어봅니다. 암울했던 그때 그 시절 부친의 월북으로 겪었던 가족사의 고통을 통일염원으로 숙성시킨 시인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광주여, 무등산이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현장에 있었던 자로서 새삼 감회가 깊네요. 민주화 열기가 고조되던 1980년5월 들불처럼 번졌던 민주화시위가 종결되고, 상황을 지켜보던 참에, 전국의 주요 대학을 중무장한 군인들이 장악했었지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라는 묘한 조직이 정권을 잡고 계엄령을 선포했지요. 아침에 책장을 뒤지다 '광주민중항쟁' 책을 꺼냈더니 빛바랜 쪽지가 나오네요. 1980년 6월 2일 신문에 게재되었던 글인데 제가 또박또박 필사했던 것이네요.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5월 18일(일) 금남로 현장에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40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이 시를 함께 나눕니다.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

네팔에서 귀국한 선교사님과 옥정호에

봄은 봄인데, 여기저기 봄꽃은 화려하게 피어나는데 코로나에 묻혔지요?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나들이가 부자연스런데, 마침 네팔에서 선교사역 하시는 목사님이 건강관리차 귀국해서 만났네요. 코로나 사태로 예정대로 가시지 못하고 어느교회 선교관숙소에 묶였네요. 지난 3년 전 전북시니어선교회 비전트립으로 네팔 아웃리치 갔을 때 만난 인연이 있어 숙소로 찾아뵙고 저서 1권 드리고 점심과 호반산책을 했네요. '옥정호산장'에서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옥정호반의 '애뜨락' 카페, 마침 낮 기온이 25도쯤 되어 완전 초여름을 느끼며 옥정호를 만끽했네요. 고생 많으셨는데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건강 추스르며 푹 쉬다 가시기 바랍니다.

정년퇴직한 친구들의 남아메리카 배낭여행

아프리카 여행기에 이어 이번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남미 여행기를 읽었네요. 임기 마치고 두번째 퇴직을 하고 나니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모양입니다. 평생 교직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 남미여행을 떠났네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는 우리에게 아프리카보다 더 먼데 호기심이 가지요. 지리를 전공했다는 교장선생님 출신 강중구 작가는 친구들을 모아 남미여행을 기획, 인솔하고 사진을 포함한 여행기를 재미있게 써서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브라질로부터 시작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페루 등 남미 주요 국가를 돌며, 우리에게 생소한 산맥과 사막, 해양과 빙하, 특이한 풍속을 보여주네요. 저도 다음에는 이런 재미없는 논설문 쓰지말고 여행기를 써볼까 싶네요. * 농업연구자의 인생 이야기 관심 가는..

오늘 나신 주께 영광, 전성교회 성탄절 행사

"메리 크리스마스 !!!"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 지난 주일부터 시작된 교회 안의 성탄축하 행사가 오늘 칸타타로 완결되었네요. 주일(22일) 오후에는 청년부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뮤지컬 '메시아'로 은혜받고, 어제(24일) 성탄전야에는 교회학교 주관으로 성탄축하 캐롤잔치가 펼쳐졌지요. 오늘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오늘 나신 주께 영광'을 연주했네요. '주께 영광', '주의 길을 예비하라', 주 오늘 나셨다 등 7곡을 연합찬양대와 예꿈새 어린이합창단, 전성오케스트라가 연합하여 멋진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드렸네요. 세상이 좀 어수선하더라도 성탄의 기쁨으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메시아 뮤지컬 사람들이 누가 뭐래도 나는 믿어요.[마리아 김미래, 요셉 박용진]..

제1회 전북APM 탁구선교대회 성황리 개최

"탁구로 열방으로!" 지난 6월 결성된 전북-APM(Acts29 Pingpong Mission) 11월 23일(토) 이리신광교회에서 제1회 J-APM 탁구선교대회를 개최했네요. 토요일 오후 한나절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 전라북도 내에 있는 지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탁구경기를 통해 선교사역을 감당해보겠다는 다짐을 했지요. 탁구팀이 있는 각 지교회에서 200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6개팀별 6개조(각조별 5~6명)로 나눠 조별 풀리그로 열띤 경기를 펼쳤네요. 교회대항 단체전을 치르지는 못하고 신청한 부수별로 비슷하게 조를 나누고, 탁구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축제분위기로 성황리에 처음대회를 마쳤네요. 처음은 미약할지라도 점점 창대해져 열방으로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제2회 전북노회 5개 시찰 어울림 한마당

개천절 휴일을 맞아 전북노회 목사·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눴네요. 전북대학교 실내체육관을 빌려 전주, 전주동, 전주서, 완주, 완주북 시찰회 등 5개 시찰이 배구, 족구, 윷놀이, 제기차기, 훌라후프, 신발던지기로 뭉쳤네요. 노회에서 만나면 서로 서먹했었는데 몸으로 부딛치니 친밀도가 높아졌네요. 탁구를 통해서는 교제할 기회를 두번 가졌지만 단체로 만나기는 처음이네요. 우리 전주서시찰이 배구와 신발던지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족구는 전주시찰, 윷놀이는 완주시찰, 그리고 제기차기, 훌라후프, 장기는 개인전이 되었네요. 교회연합으로 가끔씩 이렇게 어울려 웃으며 교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시상 및 폐회식 : 끝까지 남은 분들에게는 조그만 참가기념품(김치통)도.. 서로 협력과 견제하는 관계지만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