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15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 현장점검

한국과 스리랑카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부임해서 사업 전반을 파악하느라 현장출장을 몇번 가고 오랫만에 갔네요.업무파악도 되기 전에 평가회와 연차보고서 등 중요한 일정이 겹쳐 현장을가보지 못하다 지난 주말까지 평가보고서 다 마치고 현장점검에 나섰네요. 3개년 프로젝트 1년차 과제인 고추 교배종자 생산 시범마을 조성사업인데사업지역이 스리랑카 전역에 흩어져 있어 전체를 둘러보기가 쉽지 않네요.외환사정으로 시설구축이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에 남쪽 3개소를 1박2일로돌아봤는데, 이제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고 열심히들 하네요. 스리랑카의 외환위기 상황에서 소장 교체라는 악재까지 겹쳤으니,주어진 상황으로 인정하고 내년에는 좀더 잘해보자고 다짐합니다.

한국대사와 농업청 방문 KOPIA 소개

스리랑카에 온지 이제 두달반쯤 되었는데 이런저런 할일이 많네요.농업개발 지원을 하고 있는 KOPIA 센터는 농업청과 협력기관인데,마침 한국 대사님이 농업청장을 만나러 오셨기에 함께 동석했네요.농업청에 가기 전에 페러데니야대학 총장을 먼저 만나게 되었지요. 대학교 총장과는 직접적인 일은 없지만 농업청장 만나러 가는 길에대사님이 먼저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우연하게 함께 하게 되었네요.좋은 분들을 만나는 영광을 얻었고 농업청장과는 안면이 있었으니,자연스럽게 사업이야기를 했고 다음날은 교민모임에도 참석했네요. 요즘 연말이 되어가니 올해 사업 연차보고서와 평가자료 등 일들이 만만찮은데 그래도 대외협력 할일도 많아 바쁘네요.

정글 속에 우뚝 솟은 고대유적 시기리야

스리랑카 중북부 지역 정글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이 시기리야지요.수직절벽의 바위산 정상에 5세기에 건설된 고대궁전 흔적이 남아있네요.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카샤파1세가 적자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난공불락의 요새에다 10여년 공들여  왕궁을 짓고 1년밖에 못살았다네요. 세계문화유산이자 죽기 전에 꼭 가볼만한 유적으로 손꼽히는 시기리야는바위산 정상의 왕궁터도 대단하지만, 색채감이 아주 뛰어난 벽화와 함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참매력이 있지요.바위산 입구에 조성한 테마정원, 사자 발톱을 새긴 출입문도 대단하네요. 저는 일하러 여기 왔지만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놓치지 말고,거대한 바위산 고대궁전 시기리야를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불교국 스리랑카 캔디 한인교회 이야기

불교전파 2천년이 넘는 스리랑카는 불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70% 정도국민이 불교를 신봉한다고 하고, 힌두교, 이슬람, 기독교도 혼재하네요.콜롬보에는 한인교회 2개소 있다는데 캔디에는 캔디한인교회가 있네요.현지 장로교회를 빌려 예배드리는데 대부분 ㅅㄱㅅ들만 모이고 있네요. KOPIA 센터 소장으로 공무파견을 왔으니 주어진 여건에 적응해야지요.처음에는 산책하다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세운 현지교회도 들어가 보고,지인 소개로 캔디한인교회를 찾아 매주 열심히 나가 예배드리고 있네요.각자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어서 배울점이 참 많네요. 낯선곳에 와서 이제 두달이 되는데 한인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일머리도 익히고 이런저런 생활 정보도 알아가며 적응하고 있네요.

스리랑카 쌀산업의 중심 쌀연구소 방문

KOPIA 스리랑카 센터 초기사업의 성과로 녹두 종자개량을 했는데,10여년이 지난 후에 증식된 종자를 나눠주는 행사에 다녀오는 길에스리랑카 쌀 산업 연구 보급의 중심이 되는 쌀연구소를 방문했네요.쌀 육종과 재배 연구는 물론 보급 및 교육훈련까지 담당하고 있네요. 쌀연구소는 '바탈라고다'라는 평야지 중심에 있는데 약간 돌아오긴했지만, 관심이 많은 분야라 한번 들러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지난번에 소장이 한국방문하는데 비자발급이 안된다기에 대사관에부탁해서 해결해드렸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잘 둘러보고 왔네요. 스리랑카 농업정책 자료에 식량자급 달성이 많이 언급되었던데,쌀 자급은 완성되었다고 하니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해야겠네요.

캔디 전경을 한눈에 보는 바히라와칸더

스리랑카 제2도시 캔디는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로 유명한데,호수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전통도시를 한눈에 보는 곳이 있지요.캔디호수만 보기에는 남쪽 뷰포인트가 있는데 전체를 보려면 북쪽'바히라와칸더 위하러' 불상이 있는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하지요. 캔디 중심가 시계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가파르기때문에 트리휠(툭툭이) 택시를 타고 가면 쉽게 올라갈 수가 있지요.차 타고 시내는 몇번 갔지만 그곳이 계속 눈에 밟혀 주말에 갔네요.화창한 날씨에 캔디 시내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스리랑카 제2의 도시 캔디에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인데,구도심은 이렇게 아담해보여도 총인구가 150만이나 된다네요.

채소류 집산지 담불라 지역 농산물시장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위해 그들이 시급히 해결해주기를 원하는사업을 우선적으로 찾다 보니, 고추, 토마토 등 채소류 종자생산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출장중 담불라 농산물시장도 살폈네요.지역이 캔디보다 채소류 집산지이다 보니 농산물이 다양하네요. 대로변에서 열대과일과 채소류를 가득 실은 트럭과 경운기까지자동차를 이용해 많은 농산물들이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었네요.쪽파와 당근, 호박 등 우리와 비슷하거나 익숙한 채소도 있지만,오크라, 그린빈, 망고, 파파야 등 열대과일류들이 수두룩하네요.    개발도상국에 오면 산지 농산물시장을 구경해야 재미있고,여기 사람들이 무엇을 생산하고 먹고사는지 감이 잡히지요.

스리랑카 열대식물의 보고 왕립식물원(2)

자연환경이 좋은 스리랑카 캔디의 대표명소 페러데니야 왕립식물원,업무와 생활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쁘게 살다 토요일 하루를 즐겼네요.경관이 좋으니 좋은 사진이 엄청 많은데 엄선해서 2편으로 올립니다.집에서 가까워 다음에 틈나는 대로 또 가게 될테니 이 정도로 합니다. 지난 편에 이어 중앙 잔디광장을 끼고 계속 직진하면 강변에 울창한대나무숲이 나오는데 여기는 아침산책하던 중 보던 강건너편이네요.울창한 나무숲과 빵나무, 코코넛, 야자나무 등 열대수목의 우람함에놀라며, 계절 따라 가끔씩 와서 반대방향으로도 걸어볼 생각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여행지로 유명한 캔디에는 캔디호수도 있지만,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로 식민지시대 유적들까지 있네요.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 현장방문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센터 운영시스템도 익히고,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현장을 다니며 사업 진행실태도 살피고 있네요.그동안 전임자들이 기반을 잘 닦아놓았지만 제가 여기에 처음이다 보니,생활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인사도 다녀야 하고 이런저런 할일이 많네요. 첫술에 배부를 리는 없겠고 차근차근 하다 보면 조만간 익숙해 지겠지요.2년차 사업인 토마토에 이어 1년차 사업인 고추 종자생산 지역도 갔네요.이나라 외환사정이 좋지않아 수입자재가 늦게 들어와 망실하우스 설치가조금씩 늦어지기는 했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 계속 챙기다 보면 되겠네요. 스리랑카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많은 우려를 하고 왔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네요.

스리랑카 열대식물의 보고 왕립식물원(1)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예전에는 실론섬이었지요.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식민지를 거치며 많은 고난이 있었지요.1948년 영연방에서 독립했는데 그 시절의 유물이 많이 남았네요.캔디의 입구에 있는 왕립식물원은 그야말로 열대식물의 보고네요. 토요일 오전 'Pick Me' 어플로 트리휠 택시를 타고 식물원에 가니,약 60ha의 광활한 면적에 엄청 키가 큰 열대수목들이 울창하네요.처음 갔으니 우선은 오른쪽에서 시작해 오키드 하우스, 장미정원,잔디광장, 허브정원, 대나무숲 등을 지나 천천히 한바퀴 돌았네요. 토요일 오전 모처럼만에 시간여유가 조금 생겨..좋은 사진이 많은데 시리즈로 한편 더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