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28

캔디 근처 깊은 산골에서 운영하는 차밭

열살 무렵에 스리랑카에 왔다가 현지인과 결혼한 가정이 있네요.국제학교를 다니고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싱할라어가 능통한데,캔디 인근 깊은 산골마을에서 차밭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네요.울창한 숲속 2만여 평의 산지에서 차와 시나몬이 주 산물이네요. 교민이 하는 영농기업이라 관심있어 시간내어 한번 찾아갔네요.콜롬보로 가는 길의 카두간나와에서 좌회전해서 산길로 들어가,구글지도에 찍어준 조그만 우체국에서 다시 오르는 산길이네요.이런 곳에서 농사짓고 사는구나 싶었는데 집은 크고 아늑하네요. 스리랑카는 고산지가 많고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이런 산골짝에도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은 참 많겠네요.

스리랑카에서 열매 맺는 K-농업기술

* 농업기술 협력사업으로 KOPIA 스리랑카 센터에 온 지 이제 6개월인데,오랫만에 국내신문 [농촌여성신문]에 칼럼을 한편 써서 보냈더니 실렸네요.예전에 언론기고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옛정이 있어 보내자 바로 실어줬네요.  습관 대로 블로그에 계속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활자인쇄는 오랫만이네요. 들어가는 말 :  박평식/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청정지역이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한 열의도 있다. 식량안보가 중요한 국가목표이지만, 국민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채소인 고추와 토마토 종자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종자 자급률 향상도 시급한 과제이다. KOPIA 스리랑카 센터는 주요 채소 육종사업 지원에 이어 망실하우스를 도입한 교배종..

지구촌 기후·식량위기 극복현장 인터뷰

“스리랑카 식량위기 현황과 해법”을 주제로 OBS(경인방송) 인터뷰를 했네요. 매일 오후 방송되는 '오늘의 기후', 지구촌의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송.. 한달에 한번씩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개발도상국에서 식량안보를 위해 한국의 선진기술을 보급하는 KOPIA 센터 소장들을 전화로 연결해 지구촌 곳곳의 현장상황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네요. 제가 인터뷰어로 출연했는데(3월 21일, 한국시간 오후 7시~ 25분 정도 생방송 전화연결, PD 노광준, 작가 허윤선), 방송내용을 공유합니다. [김희숙 앵커 시작 멘트]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섬나라가 있습니다. 스리랑카, 우리에겐 실론티와 코끼리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오랜 식민통치와 내전, 외환위기, 그리고 식량위기와 ..

열대지역에서 우리 채소 텃밭재배 시험

지난해 10월초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와서 이제 만 5개월,토마토와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가 있지만 시험적 차원에서관사 앞마당에 고추, 들깨, 상추, 완두콩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봅니다.나무가 많아 그늘지고 농사짓는 땅이 아니어서 사실 애로가 많네요.포장이 없고 야생동물 공격도 많아 어려운데 일단 시도는 해봅니다.  지난해 도착하자 마자 뒷마당 나무 아래 잡초를 뽑아내고 완두콩과열무, 잎들깨 등 반찬 재료로 쓸 수 있는 몇 가지 채소를 심어봤네요.일단 새싹은 잘 났는데 일장조건이 맞지 않으니 자라지를 않더군요.다음에는 한국고추를 컵에다 모종을 키워 일단 거름과 화분을 사다5주를 만들어 햇빛 잘드는 곳에 키우고 있으니 기대를 해봐야지요.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3-4월이 가장 더운 계절..

스리랑카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 체험

스리랑카는 야생동물의 천국인데 내전과 밀렵으로 다치거나 어미를잃은 코끼리들을 정성껏 살피는 보호시설로 코끼리 고아원이 있네요.캔디에서 콜롬보 방향으로 버스타고 카란두파나 정션에서 내리거나,기차를 타고 람부카나역에 내려 노선버스나 트리휠을 이용하면 된다.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Pinnawala Elephant Orphanage)은 1977년설립되었는데,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며 현재 70여 마리가 살고 있다.정문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코끼리 먹이주기와 수유체험도 하고,오전 10시, 오후 2시 근처 Maha Oya 강에서 목욕하는 것이 볼거리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은 필수과정이지요.목욕 체험자는 슬리퍼와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사진사 대동해서 입수코끼리들은 고성능 물뿌리개로 마지막 정리작업스..

감폴라의 암불루와와 타워& 생물다양성

스리랑카 캔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감폴라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있네요.매월 보름 포야데이 공휴일을 맞아 한나절 가볼만한 곳을 찾아나섰는데,EBS '세계테마기행'에 크레이지 타워로 소개되고 유투버 기행도 있네요.지난번 기차여행 하면서 모르고 지났던 곳인데 특이하고 멋진 곳이네요. 불교국가에서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를 아우르는 종교시설이면서도생물다양성 복합시설로 해발 1천m 산 정상에 높은 첨탑을 설치했네요.감폴라역과 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바로 산꼭대기에 하얀탑이 보이는데,높이 48m의 아슬아슬한 첨탑을 조심조심 올라가니 과연 절경이었네요. 암불루와와 타워에서 보는 주변 풍경스리랑카 여행안내 책자에는 잘나오지 않던데 비교적 최근에 뜨고있는일명 '크레이지 타워', 한나절 코스밖에 안되니 한번 도전해볼만 했네요.

KOPIA 과제별 Work Plan 검토 회의

모든 일에는 목표가 있고 순서에 따라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하지요.KOPIA 스리랑카 센터 프로젝트는 토마토와 고추 교배종자 생산량을늘려 수입에 의존하는 이 나라 농경제사정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지요.제가 오기 전부터 계속과제로 진행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작년에 오자마자 한달 반만에 연말평가회를 하느라 정신없이 했는데,올해는 연초부터 워크플랜(Work Plan) 협의회를 통해 조율을 했네요.영어가 능통한 이나라 관료들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고 검토를 하지요.첫단추는 잘 끼워졌으니 작년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잘 해봐야겠네요. 작년에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와서 새해를 맞았는데,올해는 연초부터 사업내용을 잘 파악해 대응해 나가야겠네요.

스리랑카 엘라의 명소 나인아치 브릿지

영국 식민 시절이었던 1921년 건설된 아치형 다리가 엘라의 상징,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숲속에 아홉개의 아치형 석조다리이지요.엘라 시내에서 3km, 리틀 아담스 피크에서 1km, 엘라와 데모더라 역 사이에 위치하는데 스리랑카 여행안내에 빠짐없이 등장하지요. 리틀 아담스피크에서 내려오니 비도 개어 다리를 제대로 보았네요.철길을 천천히 걸어 이쪽저쪽 살피고 나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기차 지나갈 시간이 되었나 알아보니 마침 10분 이내에 다가왔네요.하루 서너 차례 지나간다는 기차를 현장에서 제대로 보고 찍었네요. 현장에서 동영상으로 제대로 담았네요. 기차가 천천히 가는데, 뒷편에서 아내가 찍은 동영상을 추가합니다.스리랑카 생활 4개월차에 처음으로 맞이한 연휴를 활용해,처음 도전한 엘라까지 기차여행에서 이런..

스리랑카 숙소주변 산책코스 새로찾기

스리랑카 캔디에 정착한지 4개월째 되니 집과 사무실 주변은 훤하네요.낮에는 일도 많지만 덥기도 하고 해서 새벽산책으로 운동을 대신하지요.아침 6시부터 7시까지가 골든타임인데 집주변 산책코스가 좀 단순해서구글지도 펼치고 안다니던 주택가로 조금씩 접근해서 경로를 넓힙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가다 언덕배기 산위에집들이 있어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살피며 숨은그림 찾기를 해봅니다.언덕배기 경사지에 어떻게 이런 집을 짓고 사나 신기하기도 하고 앞뒤는바로 정글 분위기라 열대지역 식생들을 살피며 골목길을 섭렵해 갑니다. 열대지역에서 넒은마당 가진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니 파파야도 심고,주변환경에 적응해 운동삼아 아침산책으로 생존의 수단을 만드네요.

열대채소 과일이 풍성한 농산물시장 구경

농업기술협력 ODA 사업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부임해이제 해를 넘기고 4개월쯤 되니 현지 물정은 대충 감이 잡히네요.오래 전에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1년쯤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비교적 빨리 적응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낯설고 서투르지요. 이번에 신규 연구원이 1명 와서 원예학을 전공했는데 열대지역은처음이라고 해서 업무소개를 하고 먼저 농산물시장부터 찾았네요.내가 처음에 와서 자청해서 찾아갔던 캔디 중앙시장으로 데리고가우리 사업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고추부터 채소들을 살피게 했네요. 개발 도상국에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의 구조를 알아야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잡을 수 있으니 필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