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21

스리랑카 엘라의 명소 나인아치 브릿지

영국 식민 시절이었던 1921년 건설된 아치형 다리가 엘라의 상징,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숲속에 아홉개의 아치형 석조다리이지요.엘라 시내에서 3km, 리틀 아담스 피크에서 1km, 엘라와 데모더라 역 사이에 위치하는데 스리랑카 여행안내에 빠짐없이 등장하지요. 리틀 아담스피크에서 내려오니 비도 개어 다리를 제대로 보았네요.철길을 천천히 걸어 이쪽저쪽 살피고 나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기차 지나갈 시간이 되었나 알아보니 마침 10분 이내에 다가왔네요.하루 서너 차례 지나간다는 기차를 현장에서 제대로 보고 찍었네요. 현장에서 동영상으로 제대로 담았네요. 기차가 천천히 가는데, 뒷편에서 아내가 찍은 동영상을 추가합니다.스리랑카 생활 4개월차에 처음으로 맞이한 연휴를 활용해,처음 도전한 엘라까지 기차여행에서 이런..

스리랑카 숙소주변 산책코스 새로찾기

스리랑카 캔디에 정착한지 4개월째 되니 집과 사무실 주변은 훤하네요.낮에는 일도 많지만 덥기도 하고 해서 새벽산책으로 운동을 대신하지요.아침 6시부터 7시까지가 골든타임인데 집주변 산책코스가 좀 단순해서구글지도 펼치고 안다니던 주택가로 조금씩 접근해서 경로를 넓힙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가다 언덕배기 산위에집들이 있어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살피며 숨은그림 찾기를 해봅니다.언덕배기 경사지에 어떻게 이런 집을 짓고 사나 신기하기도 하고 앞뒤는바로 정글 분위기라 열대지역 식생들을 살피며 골목길을 섭렵해 갑니다. 열대지역에서 넒은마당 가진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니 파파야도 심고,주변환경에 적응해 운동삼아 아침산책으로 생존의 수단을 만드네요.

열대채소 과일이 풍성한 농산물시장 구경

농업기술협력 ODA 사업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부임해이제 해를 넘기고 4개월쯤 되니 현지 물정은 대충 감이 잡히네요.오래 전에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1년쯤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비교적 빨리 적응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낯설고 서투르지요. 이번에 신규 연구원이 1명 와서 원예학을 전공했는데 열대지역은처음이라고 해서 업무소개를 하고 먼저 농산물시장부터 찾았네요.내가 처음에 와서 자청해서 찾아갔던 캔디 중앙시장으로 데리고가우리 사업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고추부터 채소들을 살피게 했네요. 개발 도상국에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의 구조를 알아야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잡을 수 있으니 필수지요.

거대한 바위산에 세운 담불라 석굴사원

스리랑카 인구분포는 싱할라족 75%, 타밀족 15%, 기타 10% 등이지만,종교는 불교도가 70%로 대종을 차지하고,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다양한 종교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불교 유적이 많지요.캔디에서 2시간여 북쪽으로 가면 담불라가 있고 석굴사원이 유명하지요. 지나는 길이 있어 잠시 들어갔는데 도로변에 있는 황금사원은 패스하고,뒷편 바위산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사원'으로 올라갔네요.이 사원은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지어진 사원으로 바위를 깍아조각한 와불 5기와 화려한 불상들이 즐비한 2천년 이상 내려온 성지네요.   스리랑카 저도 처음이고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나라지만,와서 보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네요.

스리랑카 남서부의 해상관문 갈레 해변

유럽열강이 아시아로 침범해 오면서 인도양 실론에 남은 유적,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440년간 받은스리랑카에 식민유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 갈레(골포트).며칠 묵으며 살펴봐야 하지만 아침산책으로 요새만 찍었네요. 지난주 제1편에 이어 요새 산책만 해도 사진이 많아 다시 2편,골포트 구도시의 북쪽에는 시계탑과 더불어 해, 달, 별 요새가차례로 있는데 성곽에서 보면 확트인 인도양은 물론 전망좋은자리에 커다란 호텔도 보이고 크리켓경기 운동장도 보이네요. 스리랑카 남서부 해변에서 16세기 식민지 시절의 유적지를 돌아보며,외세 침탈에 지배받지 않는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스리랑카 남서부 갈레(골 포트) 해변요새

16세기 유럽열강들이 보물을 찾아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로 왔지요.희망봉을 넘어 또 다시 큰 바다를 건너고 보니 '실론섬' 이 나타났지요.실론섬의 서쪽 연안에 처음 정착해 항구를 만들고 요새를 구축했지요.1588년 포르투갈이 선점했던 곳이 바로 스리랑카 남서부 골포트지요. 현지인들은 골(Galle)이라 부르는데 여행안내서에는 갈레라고 썼네요.남쪽으로 출장 갈 일이 있어 근처에서 자고 처음으로 인도양을 봤네요.아침 산책으로 1640년 네덜란드가 점령해 더 든든한 요새를 구축했던포구를 걸으며, 스리랑카의 아픔과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둘러봤네요. 스리랑카에 온지 3개월이 되니 이제 일머리도 가닥이 잡혀가고,1편 더 남았는데 시간 나는 대로 자연환경을 찾아나서야겠네요.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 현장점검

한국과 스리랑카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부임해서 사업 전반을 파악하느라 현장출장을 몇번 가고 오랫만에 갔네요.업무파악도 되기 전에 평가회와 연차보고서 등 중요한 일정이 겹쳐 현장을가보지 못하다 지난 주말까지 평가보고서 다 마치고 현장점검에 나섰네요. 3개년 프로젝트 1년차 과제인 고추 교배종자 생산 시범마을 조성사업인데사업지역이 스리랑카 전역에 흩어져 있어 전체를 둘러보기가 쉽지 않네요.외환사정으로 시설구축이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에 남쪽 3개소를 1박2일로돌아봤는데, 이제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고 열심히들 하네요. 스리랑카의 외환위기 상황에서 소장 교체라는 악재까지 겹쳤으니,주어진 상황으로 인정하고 내년에는 좀더 잘해보자고 다짐합니다.

한국대사와 농업청 방문 KOPIA 소개

스리랑카에 온지 이제 두달반쯤 되었는데 이런저런 할일이 많네요.농업개발 지원을 하고 있는 KOPIA 센터는 농업청과 협력기관인데,마침 한국 대사님이 농업청장을 만나러 오셨기에 함께 동석했네요.농업청에 가기 전에 페러데니야대학 총장을 먼저 만나게 되었지요. 대학교 총장과는 직접적인 일은 없지만 농업청장 만나러 가는 길에대사님이 먼저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우연하게 함께 하게 되었네요.좋은 분들을 만나는 영광을 얻었고 농업청장과는 안면이 있었으니,자연스럽게 사업이야기를 했고 다음날은 교민모임에도 참석했네요. 요즘 연말이 되어가니 올해 사업 연차보고서와 평가자료 등 일들이 만만찮은데 그래도 대외협력 할일도 많아 바쁘네요.

정글 속에 우뚝 솟은 고대유적 시기리야

스리랑카 중북부 지역 정글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이 시기리야지요.수직절벽의 바위산 정상에 5세기에 건설된 고대궁전 흔적이 남아있네요.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카샤파1세가 적자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난공불락의 요새에다 10여년 공들여  왕궁을 짓고 1년밖에 못살았다네요. 세계문화유산이자 죽기 전에 꼭 가볼만한 유적으로 손꼽히는 시기리야는바위산 정상의 왕궁터도 대단하지만, 색채감이 아주 뛰어난 벽화와 함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참매력이 있지요.바위산 입구에 조성한 테마정원, 사자 발톱을 새긴 출입문도 대단하네요. 저는 일하러 여기 왔지만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놓치지 말고,거대한 바위산 고대궁전 시기리야를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불교국 스리랑카 캔디 한인교회 이야기

불교전파 2천년이 넘는 스리랑카는 불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70% 정도국민이 불교를 신봉한다고 하고, 힌두교, 이슬람, 기독교도 혼재하네요.콜롬보에는 한인교회 2개소 있다는데 캔디에는 캔디한인교회가 있네요.현지 장로교회를 빌려 예배드리는데 대부분 ㅅㄱㅅ들만 모이고 있네요. KOPIA 센터 소장으로 공무파견을 왔으니 주어진 여건에 적응해야지요.처음에는 산책하다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세운 현지교회도 들어가 보고,지인 소개로 캔디한인교회를 찾아 매주 열심히 나가 예배드리고 있네요.각자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어서 배울점이 참 많네요. 낯선곳에 와서 이제 두달이 되는데 한인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일머리도 익히고 이런저런 생활 정보도 알아가며 적응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