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40

지구의 산소탱크 콩고강 언저리

최근에 목숨걸고 찍었다는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강'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TV를 통해 봤다는 사람은 많은데 볼 수가 없어 많이 기다렸는데 최근 다운을 받았다. 밤을 세워서 다운을 받았다고 하는데, 자연이 살아있는 콩고강 영상이 아주 멋지다. KBS TV 취재진이 말라리아도 걸리며 많은 고생을 한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국내에선 인터넷으로 다시볼 수 있을테니 킨샤사 근처 콩고강 언저리를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2부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모든 강을 삼키는 강' 콩고강은 물살이 세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세서 큰 물고기도 많다는데 사가라고 들이미는 어부도 있었다. TV에서 본것처럼 콩고강 상류는 아니지만 콩고강에서 배타고 언저리를 체험했다. 킨샤사 은질리공항에서 북쪽으로 40-50분 가면 콩고강을..

한식세계화, DR콩고 파파야 김치 개발

DR콩고에서 살아가려니 김치와 된장, 찰진 쌀밥 등 한식이 너무 아쉽다. 시장에서 보면 무, 배추 등도 물건 같지도 않은 것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무 대신 약간 덜익은 파파야를 선택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흔한 파파야를 김치 재료로 대체하니 괜찮다. 한국인에게는 안되는게 없다. 세계 어디에서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콩고 선교사님 사모님이 개발한 파파야 김치를 우리도 가끔씩 해먹는다. 파파야가 완전히 익으면 달콤하고 물러터져 잘안되니, 덜익은 파파야를 구해서 소금간을 하고 깍두기 담는 방식으로 하면 훌륭한 김치가 된다. 현지의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왔으면 자립에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테... 전기밥솥과 쿠커도 큰 것을 가져올걸 짐된다고 소형을 가져온게 아쉽네요. ..

관광자원으로 아쉬운 킨샤사 동물원

킨샤사 시내 중심부에 숲이 좋은 골프장이 하나 있고 동물원과 식물원도 있다. 콩고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야 TV 다큐멘터리로 소개된 밀림지대가 나온단다. 서울대공원에 비해 동물원 시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데 몇몇 열대동물이 있다. 악어와 원숭이, 고릴라, 뱀, 조류 등 열대지역에 많은 동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토요일에 갔더니 단체관람 온 학생들이 있고 사진을 못찍게 하는 구역도 있다. 사자, 호랑이, 표범 등 열대초원을 호령하는 동물들이 있을줄 알고 기대했는데, 동물원 규모도 별로 크지 않고 큰 동물들이 없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열대지역 야생동물이 많으니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좋을텐데 관심이 없다. 야생동물을 잡아 가둔지 얼마 안되었는지 눈매가 아주 매섭다. 눈매가 날카로와 눈을 마주치기 겁난다...

킨샤사 시내에 있는 식물원 정원

열대지역이라고 해도 콩고 킨샤사에는 주말에 가볼만한 곳이 변변치 않다. 목숨 걸고 찍었다는 TV 다큐멘터리에 나온 콩고강 유역이나 밀림지역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우선 시내에 있는 식물원을 둘러보았다. 식물원은 동물원과 인접해 있고, 1933년에 세웠다는데 규모는 별로 크지 않다.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큰 나무들이 있고, 정원은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킨샤사 시내에 있는 식물원인데 그냥 정원이지 온실 등 별도의 시설은 없다. 이 꽃은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1933년에 조성했다는데, 작년에 카빌라 대통령의 명으로 정비를 했나보다. 식물원이 한적한 공원이다. 밤송이같이 생겼는데 먹는 열매다. 사막지대는 아니지만 선인장도 있다. 여기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느낌이..

DR콩고에 온 수원지역 대학생 선교팀

수원지역 대학생선교회(CCC)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콩고로 선교여행을 왔다. CCC 회관에서 숙식하며 킨샤사대학과 몇몇 대학을 순회하며 선교활동을 한단다. 경희대, 아주대 등 대학생 17명이 1월 15일(토) 선교현장 라무르교회를 방문했다. 선교사님께 콩고 선교현황을 듣고 각자 비전을 나누며 인근 마을도 둘러보았다. 학생시절 어려운 현장을 둘러보고 비전을 가다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처음에 다른 곳은 많았는데 콩고로 가겠다고 지원한 학생이 5명밖에 안되었단다. 준비하다 보니 어려운 곳으로 가보자는 마음이 작용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단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고향 까마귀가 반갑다고, 수원지역의 젊은 대학생들이 단체로 콩고에 왔다. 한국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