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교회·봉사활동 135

DR콩고 킨샤사에서 보낸 성탄절

아프리카 콩고에 와서 한인교회에서 조촐하게 맞이한 성탄절 모습이다. 킨샤사한인교회에서 교민들을 초대하여 어린이들의 캐롤송도 들려주고, 한식으로 점심을 준비하여 같이 나누며 교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날씨가 더워 시중에서는 성탄절 시즌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났는데... 최근 집계한 통계로는 킨샤사에 한국교민이 150명 정도로 늘었다는데, 대사님을 포함해서 전체 교민의 4분의 1 정도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정성껏 준비한 한식을 함께 들며 교제도 나누고, 어린이들의 재롱잔치, 성탄찬양 등 조촐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킨샤사 한인교회에서 어린이들이 뮤직벨(핸드벨)로 성탄을 축하했다. "저들밖에 한밤중에 양틈에 자던 목자들,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 들었네" 동양상으로 보여주면 더 감..

한국 선교사가 세운 라무르교회

아프리카 DR콩고에 한국 선교사가 들어와 사역을 시작한지 20여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선종철 선교사님이 여기 온지 10년인데 3개의 현지교회를 개척하였고, 그들이 한달에 한번씩은 연합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을 신축하였다. 불어로 '에그리제 드 라무르', 우리말로 '사랑의 교회'인데 킨샤사 공항 근처에 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척교회는 낀꼴레(2007.12), 루에보(2009.1), 미꼰도(2009.5) 3개로 현재는 현지 사역자를 두고 있고, 선교사님은 라무르교회를 주관하며 한인교회도 담임하고 바쁘게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참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월 첫주 연합으로 예배드리는 현장에 참석했는데 아침 8시부터 2시간 반쯤 드렸다. 아프리카인들의..

DR콩고 킨샤사에서 찾은 한인교회

DR콩고는 우리나라와 큰 관련을 가지고 있지 못한 나라로 교민이 120여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우리 선교사들이 진출한 역사는 오래고 한인장로교회가 생긴지 20여년 된단다. 우리나라의 선교사역은 대단해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이다. 아프리카 오지에 와서도 기독인들이 신앙을 지키며 생활정보도 함께 하고 정을 나눈다. 킨샤사에 오기 전 '아프리카 선교센터' 카페를 통해 생활정보도 얻고 자문을 구했는데, 한인교회 목사님이 카페를 통해 불어교재와 몇가지 한국음식 재료도 주시겠다고 했다. 그분이 마침 말레이지아로 떠나셨다고 해서 주소를 들고 택시비 50불을 들여 찾아갔다. 어렵게 찾았는데 교인은 20여명 되고 분위기기 좋아 다음 주부터 찬양대 하기로 했다. 마침 담임목사님이 내가 대학때 ..

시원한 서해바다에서 심신수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해안 포구 한적한 곳에서 안수집사 수련회를 가졌다. 캄캄한 밤에 도착하여 장흥국 목사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주제의 특강과 기도회, 예찬을 통해 신앙인의 자세를 점검하고 교제를 나눴다. 금요일 퇴근하고 교회에 모여 삼삼오오 출발했는데 20여명이 참석하였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와 뒷산 산책로를 산보하고, 아침 경건회를 마친후 해안포구에 가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과 함께 어시장의 활어 경매장면, 꽃게, 소라,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는 어시장을 둘러보며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을 보냈다. 천리포로 가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천리포수목원을 관람할 기회도 가졌다. 천리포수목원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