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 613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가을꽃 국화축제

지난주 토요일 오후 임실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식한다고 해서, 거기나 가볼까 하고 나섰다가 아뿔사 인파가 많아 방향을 선회했네요. 치즈축제가 3년만에 재개되었는데 행사는 끝났지만 화려하게 장식한 국화잔치는 계속되고 있어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구경 한번 잘했네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손주들과 함께 몇번 가봤지만 가을꽃 시즌을 맞아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각양 각색의 국화로 장식되니 더 멋드러졌네요. 테마파크가 예전보다 더 알차게 가꿔지고 국화는 물론 단풍도 물들고, 구절초동산을 따라 파란 가을하늘과 더불어 나들이 하기 참 좋았네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가을꽃 국화축제 개화초기 지정환 신부 등 서양선교사들이 들어와 젖소를 기르고 치즈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임실이 치즈의 고향이 되었지요.

호남 기독교의 시작지였던 선교사 묘역

1885년 4월 부활절에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 두분이 손을 잡고 제물포항에 상륙한 것이 한국 기독교의 공식적인 전파, 다음 1893년 미국 남장로회 7인 선교사들이 군산항을 통해 전주에 도착, 복음사역을 시작했던 호남지역 기독교 시작점에 선교사 묘역이 있네요. 예수병원 응급실에 갈일이 생겨 검사하고 링겔 꽂고 안정을 취하는 사이,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신축건물 뒤에 있는 선교사묘역을 갔네요. 복음에 빚진 자로서 뿌리를 찾아 역사도 좀 알아야겠기에 잘 살펴봤는데, 전주서문교회, 예수병원, 신흥학교, 기전학교 등 역사도 살펴봐야겠네요. '126년 전북 선교역사'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 (newsis.com) '126년 전북 선교역사'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 [전..

장항송림, 해양생물관, 국립생태원 산책

우리 교회에서 오랫만에 연합찬양대 야유회를 계획했는데 서천 나들이네요. 장항송림 스카이워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을 차례로 돌았네요. 세 곳 다 한번 이상 가본 곳이지만, 10월의 좋은 날 나들이 하기 그만이지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우산을 준비해서 갔는데 다행히 구름만 끼었네요. 장항 송림은 소나무숲과 기벌포 해전 전망대인 스카이워크 산책하기 좋고,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명자원 전시관 씨큐리움이 멋지지요. 내친김에 국립생태원으로 가니 주요 기후대별 온실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찬양대원들과 함께 교제하며 과학 공부도 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네요. 친환경 생태지역 서천에는 송림과 해양자원관, 국립생태원 등 특히 어린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 어른이들의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

추석명절에 고향산천 천천히 둘러보기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이후 조금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을 맞아 하루 전날 미리 고향 산천을 찾아 성묘하고 형님네서 1박 하고 왔네요. 남해바다 중심에 있는 고향마을 여수는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은데, 먼저 선산으로 달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부터 갔네요. 화창한 가을을 맞았지만 태풍 지나간 흔적이 곳곳에 조금씩 남았네요. 단감 몇개 따고 산소 주변을 둘러보니 복숭아, 대추나무가 쓰러졌네요. 비어있는 고향집 주변도 살피고 임진왜란 유적지 '선소'도 둘러봤네요. 예술의 섬 장도와 가을전어 축제도 있는데 아쉽지만 그냥 돌아왔네요. 9월초 조금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 먼저 고향에 가서 성묘하고, 주일날 오후에는 손주들 만나보러 세종으로 역귀성을 했네요.

라오스 한인연합교회를 찾아 예배참석

전통적인 불교국가인 라오스에 출장가서 주일이 한번 있었는데, 교회는 어떤 곳이 있는지 수소문 해보니 한인연합교회가 있네요.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종교 자유가 허용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교민들끼리 예배드리는 것은 허용이 되었고 25년 되었네요. 상당히 큰 예배당을 가지고 있고 교인들도 상당히 많이 모였네요. 코로나 상황이라 한국으로 들어간 사업자들도 많고, 방학을 해서 한국에 들어간 교인들도 많다는데 그래도 40-50명쯤은 모였네요. 목사님, 장로님도 만나고 점심도 같이 나누고 무척 감사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찾은 라오스 한인연합교회, 함께 예배할 처소가 있어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3년만에 개최된 전국장로수련회 참석

교회의 화합을 위한 전국장로수련회가 3년만에 조심스럽게 개최되었네요. 경주 보문관광단지 더케이호텔과 소노벨, 켄싱턴리조트, 농협 드림센터에 분산되어 숙소를 배치하고,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고후 5:17~19) 주제로 은혜의 시간과 특강, 찬양과 간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충전을 했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2년동안 수련회를 갖지 못하다 재개했는데 열기는 높네요. 예장통합 전국장로연합회 주관으로 69개 노회에서 3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잘 수료했네요. 행사를 준비하는라 임원진은 수고했겠지만 참석자들은 즐거이 돌아왔네요. 모처럼만에 전국장로수련회가 있어 경주까지 다녀왔네요. 분열과 갈등을 잘 치유하고 화목하게 살기를 다짐합니다.

전북노회장배 시찰대항 탁구대회 참가

전북노회 소속 시찰별 목사 장로들이 탁구를 통해 교제를 했네요. 지난 2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 내에서의 거리두기뿐 아니라, 식사교제나 탁구대회 등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 일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운동을 통한 교제도 자연스럽네요. 탁구는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그동안 열심히 쳤는데, 지난 2년간은 탁구라켓 잡아보지도 못했더니 녹이 많이 슬었네요. 교회에서 동호회 활성화 차원에서 탁구선교회도 다시 시작했는데, 자주 만나 연마하고 땀을 흘려야 예전의 실력이 되살아 나겠네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좋아하는 탁구를 전혀 못했지만, 이제 서서히 다시 운동을 시작해 감각을 끌어올려야겠네요.

전주 월드컵광장에서 정원산업 박람회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에서 2022 꽃심, 정원산업 박람회가 지난주에 열렸네요. 지난 주일날(6월 5일) 오후 오랜 동안의 가뭄 끝에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렸는데, 다음날(6일) 폐막일이라 시간이 안맞을 것 같아 우중에 월드컵 광장으로 갔네요. 비가 와서 사람들이 적고 일부 체험시설들은 문을 닫았지만 정원 구경은 했네요. 전주 월드컵광장에 비밀의 화원, 숲속의 정원, 주제정원, 전주꽃밭텃밭, 한뼘정원, 바람 정원, 홈가드닝, 동물농장, 휴게정원, 소풍정원 등 다양한 주제로 아기자기한 정원을 조성했는데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꽃밭에서 한때를 즐길 수가 있었네요. 서신동 마을에 조성된 마을정원은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겠네요.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좋았지만 전시장은 조금 썰렁했지요. 올해 2회를..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제9기 수료식

코로나 시대에는 시니어도 온라인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인생2모작을 맞는 시니어 세대를 선교자원으로 동원하기 위한 시니어선교학교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퇴직 직후 개설된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제1기 수료가 최종학력이 된 저는 이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네요. 제9기 수료식을 5월 24일(화) 바울교회 본당 콘서트홀에서 잘 마쳤습니다. 수료한 10분의 선교사님들 축하드리고, 시니어선교사로서 복음의 현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3월부터 11주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씩 온라인 줌을 통해 동역자들이 선교와 관련된 이론과 사례들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날 전북시니어는 대면으로 모여 시니어선교사의 사례와 간증도 함께 듣고, 수료증을 전수하고, 시니어선교사로서의 경험담도 나누며 ..

스승의 날 윤민식 선생님과 배재 반창회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 스승의 날을 맞아 1975년 배재고등학교 3학년 3반 반창회로 모여 우리들의 영원한 스승이신 윤민식 선생님과 함께 47년간 돈독하게 이어져 온 정을 나누며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네요. 매년 3월 3일에 만나는데 지난 3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석촌역 송쉐프에서 14명이 모여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도 나누고, 선생님께 덕담도 들었네요. 선생님께 올려드리는 감사의 편지와 정성껏 준비한 선물도 챙겨드리고, 건강을 기원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네요.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들을 모아 기념으로 간직하고 또 다음을 기약합니다. "우리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배재 모임의 마무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