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이성지를 둘러보며 천주교 신자라면 꼭 한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기에서 '초남이 동정부부' 등 관련 책을 사왔네요. 1885년 개신교 선교사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 천주교는 서학으로 들어와 사교로 분류되면서 심한 박해를 받고 순교자를 배출했지요. 초남이성지에서 우리나라 천주교가 정착하게 된 역사가 험난했다는 사실을 쬐끔 알게 되었는데 몇권의 책자를 통해 조금 더 살펴봤네요. 대단한 부호였지만 주위의 신망을 받던 유항검과 그 가족들의 순교, 멸문지화가 안따깝지만 그 신앙과 참된삶은 본받을만한 가문이네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전주와 완주 근교에 천주교 초기역사에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순교현장이 있어 새롭게 관심을 가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