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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큰 인물 정복량 목사님 천국환송

섬김과 헌신의 본을 보이셨던 전성교회 정복량 원로목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전주 전성교회에서 35년 목회하시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80회 총회장을 역임하셨던 목사님이 향년 90세로 세상 나들이를 마치고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1월 29일(월) 김의식 총회장 집례, 김동엽 목사님 설교로 총회장을 거행했네요. 전성교회 76년 역사 가운데 큰 업적을 남기시고 전북지역 최초 총회장을 역임,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님은 "정 목사님은 일평생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돌보는 일에 헌신하셨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많은 일을 하셨다"고 했네요. 참된 목자의 목회 철학과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네요. 전성교회 고 정복량 원로목사님 추모영상 * 한국기독공보 1월 29일 인터넷판에 실린 기사도 ..

점심 산책하기 좋은 농촌진흥청 둘레길

우리나라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과 보급의 산실인 농촌진흥청, 현직 말년에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할때 따라와서 정착을 했지요.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구내를 천천히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 있어 사시사철 하루 걸음수를 채우며 활용하고 있네요. 본청 앞마당에 오공제라는 작은 연못이 있어 수양버들과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에는 더 좋은데 겨울이어도 나름은 걸을만 하지요. 평생 연구직을 했던 경력을 활용해 연구과제를 하나 수행했는데, 이제 완결보고서 마무리하는 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겠네요. 매일 점심 전에 약 4천보, 점심 후에 3천보 정도 걷지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잘 활용해 즐겁게 지내고 있네요.

삶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농업은 생명창고" 블로그로 세상과 소통한지 어느새 16년이 되었네요. 요즘 날씨도 춥고 별로 돌아다닌 바가 없어 무슨 글로 기념을 삼을까 하다,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글을 하나 받아 공유하며 기념으로 삼고자 합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세딸을 잃고 상심했던 부모의 인생을 돌아보며, 시련 속에서도 좋은 선택을 하신 고귀한 분의 삶에서 교훈을 찾고자 했네요. 1 작년 연말 헨리 키신저 박사의 별세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중요하게 보도되었고, 한 유명 신문은 뉴욕타임즈가 그의 사망 기사를 수일간 여러면에 걸쳐 실었다며 미국 사람들이 부고 기사(obituary)를 얼마나 중요시하고 언론은 이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지를 소개하는 기사도 실었다. 그렇다. 부고 기사에는 종종 우리 마음을 깊이 움직이게 ..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상족암 둘레길

경남 고성군 해안에 위치한 상족암 군립공원은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하지요. 무려 2억5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거대생물 공룡의 유적지이지요. 한려수도를 바라보는 해변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밥상다리 모양을 한 상족암이 압권이지요. 상족암 부근 해안에 6km에 걸쳐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 2족과 4족보행, 초식공룡 등 여러 종류 공룡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브라질,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네요. 공룡가족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로 들어가면 기기묘묘 하지요. 올해는 연초부터 동쪽으로 진출했는데 남해안 지역에는 그밖에도 자연환경이 좋은 멋진 풍광들이 많이 있지요.

전주장로합창단 전북CBS 신년음악회에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 149:3) 전북CBS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 우리 전주장로합찬단이 협연을 했네요. 전북CBS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한 기독교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저마다 다른 악기와 하모니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메시지를 전하는 기관이지요. 작년에 전주 바울교회에서 할 때도 우리가 협연을 했는데 이번 완산교회에서 1월 14일(일) 저녁 멘델스존의 '팡파르와 꽃'을 시작으로 '환란과 핍박 중에도' 등 주옥같은 성가곡을 연주하는데 우리 합창단은 중간에 '주의 옷자락(임금수)' '주님의 택함이었소(김성균)' 2곡의 합창으로 멋진 신년음악회를 완성했네요. 전주장로합창단 2곡의 합창

경남 고성 좌이산에서 한려수도를 조망

경남 고성에는 공룡발자국이 많이 남아있는 상족암 둘레길이 유명한데, 등산팀이 공룡발자국만 밟고 오기는 뭐해 좌이산에 신년산행을 했네요. 좌이산은 용의 왼쪽귀를 의미하는 산인데 높이는 415.8m에 불과하지만, 가리미고개에서 오르는 길과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네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동쪽으로는 통영과 한산도, 서쪽으로 삼천포와 남해, 남쪽에는 사량도가 있어 다도해 풍경이 좋네요. 좌이산 등반을 잘 마치고 나면 아기자기한 상족암 둘레길로 연결되지요. 남해안이지만 요즘 이상기후로 벌써 진달래가 피어 두달은 빨리 가네요. 이날 하일라이트는 공룡발자국을 더듬으며 상족암 둘레길 산책, 산행후기 후속편으로 상족암 둘레길 사진은 다시 포스팅합니다.

3대 명루 밀양 영남루와 밀양읍성 산책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명루라는 영남루,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야경이 '밀양8경'의 제1경이네요. 신라 경덕왕 때 여기에 있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재의 누각은 1844년(헌종) 이인재 부사가 중건한 것이라 하네요. 모처럼만에 밀양에 갔던 길에 1박 하게 되어 영남루를 산책했네요. 겨울철이라 날씨가 추워 스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걸을만 했지요. 입구에 있는 천진궁에 단군사당이 있고, 영남루에서 몇몇 현판들을 살펴보고, 무봉사 태극나비 전설, 밀양읍성을 빨리 돌아내려왔네요. 지난 연말 연구사업 마무리하느라 멀리 밀양까지 다녀왔는데, 보고서 작성하느라 연말이 훌쩍 지나고 새해를 맞아 올렸네요.

연말연시 손주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들 연휴라고 오랫만에 상봉했네요. 수원 사는 큰딸이 사무실을 다시 서울로 옮기고 지방공연이 있다면서, 아이들 둘을 우리집에 맡기고 갔고, 둘째네는 귀요미 보여주러 왔네요. 연휴 동안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춥지 않아서 주변 산책도 함께 했네요. 큰손녀는 이제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어서 제 할일 알아서 잘 하는데, 손자는 이제 올해 학교에 가는 미운 일곱살이라 손이 조금 많이 가지요. 며칠 동안 엄마는 언제 오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래도 잘 견디면서, 한살 더 먹으니 좀 의젓해졌고, 두돐 앞두고 있는 손자는 귀염둥이지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했어요. 신나는 춤판 재능이 있는지 금새 배워서 소리가 나긴 하네요. 그림책 보며 소, 코끼리, 악어, 호랑이... 흉내를 잘 내네요...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전주수목원 설경

연말에 시베리아 동장군이 엄습해 전국이 강추위로 얼어붙었지요. 호남서해안 쪽에 폭설이 내려 설국이 되었다는데 전주는 그냥저냥,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살짝 내려 전주수목원을 산책했네요. 겨울에 수목원이 예뻐지고 있는 데가 많아 출입구도 돌려놓았네요. 임시출입구를 통해 평소와 달리 왼쪽에서부터 시작하니 대나무숲,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며 꼿꼿이 서있는 대나무향이 좋네요. 평소에 꽃이 피지 않는 나무와 들풀도 살짝살짝 눈꽃이 피었네요. 온실에 100년에 한번 핀다는 용설란도 피었으니 소원빌러 가세요. 2024년 갑진년 용띠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순조롭게 잘 풀어나가시기 바랍니다.

근면 자조 협동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1970년대 배고프던 시절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태동했던 새마을운동, 역사적 평가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경북 청도군에 '발상지 기념관'이 있네요. 청도반시 감말랭이 수출사례 조사할 때는 반대편에 있어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지나는 도로변에 발상지 기념관이 있어서 잠시 둘러볼 수 있었네요. 굶주리고 피폐하던 시절 공업화에 의한 경제개발로 농촌인력이 빠져나가고, 농촌에 소득원이 없어 더 어려워졌는데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이지요.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잘살아보자는 운동인데 청도가 발상지라 하네요. 발상지 기념공원(신도리) 돌아볼 시간은 없었고 기념관만 살펴보고 왔네요. '온고이지신'이라고 옛것을 돌아보며 새로운 것을 생각합니다.

농식품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수출 확대

[농촌여성신문] 2023년 12월 25일(월) 12면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소극적인 수출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기회로 만드는 공세적 수출농업이 필요 박평식/ 한국농업개발원 연구위원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침체로 국내시장은 물론 수출시장이 얼어붙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불황의 늪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우리 농업인들은 수출시장에서 선전해 농산물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수출 경영체들의 열정,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농식품의 품질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다. 세계 농산물시장을 주도하는 네덜란드처럼 우리도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농산물 ..

전성 교회학교 2023 성탄축하 발표회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그리스도 예수 탄신을 기리는 성탄절, 어른들은 물론이지만 역시 어린이들의 천국잔치가 즐거운 법이지요. 지난 몇년간 코로나 재앙으로 위축되었던 교회학교 성탄축하 잔치가 성탄절 연휴를 맞아 주일 오후 어린이들의 축하 발표회로 열렸네요. 귀여운 유아부 어린이들의 성탄인사에 이어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 초등1부, 초등2부, 청소년부, 청년부까지 내용이 알차고 흥겨웠네요. 어른들은 성탄절 당일 칸타타로 영광돌리겠지만, 역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노래와 율동, 선생님들의 헌신이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영아부 귀요미들과 엄마들의 율동 유아부, "누가복음 2장 14절" 유아부 유치부, 우리 모두 아기 예수님 탄생 축하해요. 초등1부, "저들밖에 한밤중에" 초등2부, "고요한 밤 거룩..

순천 봉화산 둘레길 죽도봉 맨발천사길

국가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에 가면 시가지 북동쪽에 봉화산이 있지요. 봉화산(356m)은 도심에서 오르기 좋고 3부 능선에 멋진 둘레길이 있네요. 로컬산악회 월례산행지로 정해졌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맛보기만 했네요. 오전에 다른 일정 마치고 여수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죽도봉만 올랐네요. 봉화산은 봉수대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었다는데 12.5km 둘레길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는다고 하고, 죽도봉 근처에는 맨발천사로가 있네요. 산의 능선 숲길에 평평한 흙길이 있어 신발 벗어놓고 산책하기에 좋았네요. 토요일 하루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 마지막 단풍까지 즐겼네요. 몇가지 일정이 겹쳐 봉화산 둘레길을 다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한 자락인 죽도봉 근처 맨발천사길만 걸어도 충분히 좋았네요.

배재학당 91회 동창생 격조있는 송년회

올여름 고등학교 입학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는데 이번에 송년회도 했네요. 입시경쟁이 치열하던 시절 촌에서 기차타고 14시간 가서 시험치고 들어간 배재학당 91회, 우리나라 최초로 선교사가 세운 근대식 교육시설이었지요. 정동교정에서 꿈을 키우고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았지요. 학교를 마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기에 친구들과 만남이 쉽지는 않은데, 퇴직 후 전주에 정착했지만 오히려 동기생 모임에는 가끔씩은 참여하지요.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오랫만에 친구들 얼굴보니 참 좋았네요. 기념식과 만찬에 이어 재능있는 동기들의 연주와 Sing along 재미있었네요. 50년 전의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Sing along, 즉석에서 에이멘 합창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뚬바떼 뚬바" 율동..

시니어를 깨우는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시니어여 응답하라!", 나이 들어간다고 위축되지 말고 힘을 내세요. 전북시니어선교회에서 수행하는 제11기 선교학교가 막을 내렸네요. 퇴직직후에 선교학교 1기로 수료해 이제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교회에서 10월 16일부터 12월 11일(월)까지 9주간 교육을 했네요. 주위의 강권으로 참여했든 자발적인 의사로 나왔든 수료식을 했네요. 인생의 전반기를 일하는데 전부 바치고 이제 인생이모작을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에 이끌려 선교교육을 받고 수료식도 했지요. 과정을 무사히 마친 32명의 후배들을 축복하며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인증 및 북콘서트

공직에 근무하면서 각자의 전문분야 저서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한 사람들의 모임인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저공회)' 정기총회를 했네요. 12월 5일(화) 저녁 정부서울청사(세종로) 광화문홀에서 저서인증식과 북콘서트를 겸해 정기총회를 하고 다시 현직으로 임원개편도 했네요. 초기에는 중앙부처 고위직 현직들이 임원을 맡아 모임을 주도했는데, 청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구심점을 잃고 좀 겉돌았네요. 저는 퇴직 후 이사로 참여했는데 북콘서트와 문화탐방을 이어왔지요. 저는 새로 미디어위원장을 맡았는데 소통의 활성화를 기대해 봅니다. 현직에서 자기 전문분야든 소설 등 문학작품이든 저서를 낸 공직자들이 퇴직 후에도 저술활동과 컨설팅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네요.

장로합창단 2023 성탄트리 점등행사 찬양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023 성탄트리 점등행사가 있었네요. 매년 12월 초에 전주시청 앞 전주오거리에 성탄트리 장식을 하는데, 장로합창단이 점등 행사에 초청되어 '메시아 메들리' 찬양을 했네요. 전주한옥마을 근처 도심 밤거리를 지나는 이들에게 축복이 임하시길.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전북CBS가 공동으로 주최해 12월 2일(토),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 성탄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에배를 드렸네요. 장로합창단이 개막찬양을 하고, 전북CBS 합창단이 '나신 왕께 영광',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을 이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밝게 비춰주소서." 전주장로합창단 점등행사 예배 찬양 "메시아 메들리" 성탄트리 점등예배, 전북CBS합창단 찬양 "나신 왕께 영광" 코로나 대재앙이 잠잠해져 가자 러시아-우크라이나, ..

옥천에 갔던 길에 육영수 여사 생가터에

육영수 여사는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청와대의 야당이었다고 하지요. 군사혁명을 하고 장기집권을 한 대통령의 부인으로 살았지만, 조용히 내조하며 인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지요. 정치성향과는 관계없이 옥천에 갔던 길에 생가터가 있어 들어갔네요. 옥천에 농산물 가공품 수출사례 조사차 갔던길에 읍내를 통과하는데, 안내표지가 있어 마침 궁금했던 대청호 방향이기도 해서 찾아갔네요. 3정승이 살았던 집을 육 여사 부친이 매입하여 개축했다는데 좋네요. 충북기념물로 지정되어 건물 13동과 부대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네요.

전주시내 산소탱크 건지산 단풍이 반짝

전주도심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건지산은 전주의 산소탱크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아 시민 휴식처이구요. 편백숲도 있지만 특히 단풍숲이 좋아 멋진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인데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변화가 심해 기대에 못미치네요. 올가을 제대로 단풍구경을 한 적이 없어 토요일 오후 산책을 갔더니, 혼불문학공원 능선에서 시작되는 단풍숲이 아직 초록만 무성했네요. '만산홍옆'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변변치가 않네요. 포기하려다 혹시나 했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져 며칠 후 겨우 건졌네요. 올해는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가을 저온 등 예측불가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더니 단풍이 예년만 못하네요.

광주 고려인마을 이주민선교 현장탐방

전북시니어선교회 제11기 선교학교 선교지 탐방으로 광주를 다녀왔네요. 광주 서쪽 하남공단 근처에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마을이 있네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취업차 고국에 온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6~7천명 정도까지 늘었다 하네요. 월곡동에 산정공원이 있고 주변 주택과 원룸촌이 집단 거주지가 되었네요. 고려인들을 위한 이주민종합지원센터가 있는데 갓플리징교회를 설립하여 예배와 교육(새론 고려인국제학교), 의료와 거주터 등 그들을 돕고 있네요. 제발로 찾아온 재외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삶을 돕는 귀한 사역이네요. 가을의 끝자락 11월말 갑자기 기온이 영하 4도로 떨어진 토요일 하루, 영하의 날씨를 무릅쓰고 고려인마을 선교지탐방은 의미가 있었네요.